은평구 봉산 산책길에 붉은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다.
가까운 봉산에 아름다운 단풍이 곱게 물들었는데, 단풍을 찾아서 멀리 달려가기만 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단풍도 가까이 있었던 것이다.
18일 오후 4시 은평구 봉산으로 산책을 나섰다. 강아지와 같이 산책을 하는 사람, 맨발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붉은 단풍을 보며 즐겁게 산책했다.
봉산 산책길을 걷다 보면 팥배나무 숲길이 나온다. 잎이 떨어진 팥배나무는 붉은 열매만 남았다. 팥배나무 숲은 봄에는 하얀꽃이, 이 가을에는 붉은 열매가 사람들을 반겨준다.
한 남성이 하얀 백구와 함께 산책을 한다. 개의 품종을 물으니 풍산개란다. 아름다운 단풍이 있어 산책길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