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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모과나무.
 경남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모과나무.
ⓒ 박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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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 하나뿐인 모과나무 천연기념물인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보다 가슴높이의 둘레 규모가 큰 모과나무가 확인됐다.

새로 발견된 모과나무는 경남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모과아제펜션 마당에 자라는 나무로 어림잡아 높이가 9m에 달한다. 가지 폭(지름)은 4.5m, 가슴높이 둘레 4.3m로 수령 450년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1년 천연기념물 522호로 승격된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는 높이 12. 5m, 둘레 3.7m다. 

현재 모과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건 충북 청주 연제리가 유일하다. 경남 의령 충익사와 창원 인곡리(진북면 의림사) 모과나무는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창녕 성사리 모과나무를 확인한 박정기 노거수를찾는사람들 대표활동가는 "이 모과나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과나무"라면서 "지난 9월 하순에 이 모과나무를 확인했다. 굵은 열매를 맺어 수세가 건전하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다. 지역의 자랑이자 희소성이 높은 생물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박정기 대표는 "창녕 성사리 모과나무는 지금보다 훨씬 더 키가 컸는데 옮길 때 위 부분을 일부 잘랐다고 한다"며 "천연기념물이나 노거수는 나무 키보다 가슴높이 둘레의 규모가 중요하다. 그 기준으로 보면 이 모과나무가 국내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고 했다.

박평진 모과아제펜션 대표는 "10여 년 전 경남 의령에서 옮겨 심었고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라며 "해마다 모과가 많이 열린다. 열매를 보면 꼭 참외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쁘다"라고 말했다.

보호수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이동욱 창녕군 산림녹지과장은 "현장에 나가서 보호수 지정 요건이 되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모과나무.
 경남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모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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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모과나무.
 경남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모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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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과나무,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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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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