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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24일, 28일, 12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을 개방해 시민응원전을 연다.
 경기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24일, 28일, 12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을 개방해 시민응원전을 연다.
ⓒ 최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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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사랑하고 젊음의 열기를 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중요한 권리이기도 합니다. 그 열정을 안전하게 받아주고 격려하는 것도 경기도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시민응원전을 개최하면서 한 말이다. 경기도는 월드컵 H조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24일, 28일, 12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을 개방해 시민응원전을 연다.

경기도는 도민들이 안전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고 즐겁게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관리 요원 배치, 시민 동선 관리, 귀가 안내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응원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소방력을 집중하고 응급의료소를 운영하는 등 대응태세 강화에 나선다.

상황관리 총괄, 안전관리 요원 12명 배치... 경기장 주변 기동 순찰 실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대한민국 경기 응원행사가 열리는 3일 동안 총 3차례에 걸쳐 소방력을 지원한다. 수원남부소방서장을 비롯한 4명이 경기장 스카이박스에 마련된 임시 본부에서 현장 상황관리를 총괄하며 신속 보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4개 조 12명으로 구성된 현장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경기장 주변 기동순찰을 펼치며 위험사태 발생 시 응급조치에 나선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안전 귀가를 위한 홍보 방송과 담뱃불, 축포 등 화재위험 요소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기장에 현장 응급의료소도 운영한다. 본부 구급대책팀장을 비롯해 구급대원과 의용소방대원 6명과 구급차 1대(경기도 민간 구급차 3대 추가 배치 예정)를 경기장 내부 정면 출입구에 배치해 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신속 이송한다. 또 소방 펌프차 1대를 경기장 남측 스탠드 부근에 배치한다.

이 밖에도 각 시.군에서 진행되는 응원전과 인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자체와 업무협조를 유지하며, 관할 소방서에서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자체, 경찰 등 관계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사고 발생 시 선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안전한 월드컵 응원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경기 응원행사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에 24일, 28일, 12월 3일 총 3차례에 걸쳐 소방력을 지원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경기 응원행사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에 24일, 28일, 12월 3일 총 3차례에 걸쳐 소방력을 지원한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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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초대형 스크린 설치... 경기 종료 후에도 '안전 귀가' 지원

시민응원전은 24일 오후 10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 경기지부와 함께 응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8일 오후 10시 가나전, 12월 3일 0시 포르투갈전도 마찬가지다. 앞서 '붉은악마' 각 광역지부는 지난 22일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 단체응원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를 승인하고 즉시 안전 응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주 경기장 남측 스탠드 앞쪽에 경기를 볼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초대형 스크린(1,000인치 규모)이 설치된 공연무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남측 스탠드를 제외한 북·서·동측 스탠드 좌석(1층), 공연무대 앞쪽 잔디운동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1만 5천 명이다. 그 이상 인원이 오면 경기장 2층 좌석을 개방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대형스크린을 보며 붉은 악마, 친구, 가족, 이웃 등과 함께 잔디밭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할 수 있다. 잔디운동장을 제외한 수원 주 경기장의 수용인원은 4만 4천 명으로 경기도는 이날 최대 5만여 명까지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민응원전에 참여하고 싶다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경기 시간 3시간 전부터(우루과이·가나전은 오후 7시, 포르투갈전은 오후 9시) 주 경기장 내부로 입장하면 된다. 다만 질서 유지를 위해 출입구는 북측, 동측, 남측을 순차대로 별도 개방한다. 입장 시 주류, 화약류 등 안전에 해가 되는 물품은 반입할 수 없다.
 
경기도와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24일, 28일, 12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 연다.
 경기도와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24일, 28일, 12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 연다.
ⓒ 김동연페이스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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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까지 공연무대 전광판에서는 안전 및 비상대피 영상을 송출한다. 경기 종료 후 원활한 퇴장을 위해 출입구 5개(북측 2, 동측 1, 서측 2)를 전면 개방한다. 도는 경기장 외부 경찰인력 등 안전관리 요원을 경기 종료 후에도 운영하며 시민들의 안전 귀가를 돕는다.

수원시,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등과 안전대책 마련... 국내 최초 'RE100 응원전'

경기도는 도민들의 즐겁고 안전한 경기 응원을 위해 지난 22일 수원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찰, 소방, 붉은악마 경기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월드컵 시민응원전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관계기관 비상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행사 당일에는 경찰과 소방의 협조를 얻어 응급의료진(구급차·소방차)뿐만 아니라 경찰·경호 등 안전관리 요원 250여 명을 경기장에 배치해 동선을 안내하거나 질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총괄할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경기도는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국내 최초 RE100(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응원전으로 선포하고, 3차례 응원전에 사용되는 전력을 모두 태양광 등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태그:#김동연, #경기도지사, #카타르월드컵, #붉은악마, #월드컵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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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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