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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73번째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일요시위”
 11월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73번째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일요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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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송야미(군부독재 물러가라). 아응야미(미얀마 민주주의 승리)."

미얀마 군부쿠데타 발발 665일째인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가 "73번째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일요시위"를 벌였다.

미얀마 이주민과 한국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 후 "질기게 싸워서 민주주의 승리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집회는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가 진행했고, 김산 가수(민예총)가 노래 '하나'와 '두 바퀴로 가는 자전거'를 불렀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인‧경찰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11월 25일까지 2538명 이상이고, 1632명 이상 체포됐다"고 했다.

그는 "군경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마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저항하고, 곳곳에서 전투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시민방위대(PDF)와 쿠데타 군부가 격렬하게 전투를 벌여 부상‧사망자가 속출하고, 마을사람들이 군부로부터 체포와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옴 회장은 "11월에만 미얀마 중부 사가잉주, 마궤이주, 까린주, 까야주 등 많은 마을에서 군부의 약탈과 방화가 자행되면서 많은 집들이 화재로 전소됐다"며 "군부의 공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터전을 잃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일 오후 2시경 미얀마 남부 따닌따리주 라웅론시에서 군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통행하던 군중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14세 아이를 포함한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고, 16일 까야주 디머소시에서는 군부의 포탄이 유치원 건물을 타격하면서 5세 어린이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옴 회장은 "미얀마에서는 매일 전투가 벌어지고, 국민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는데, 세계는 이 상황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에서 벌어지던 '민주주의 연대 시위'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하고 있는 집회도 사실 조심스럽다. 그 대신 피란민 돕기를 위한 모금 운동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조모아 대표는 "미얀마에 정치범들이 많이 수감되어 있다. 지난 17일 군부는 대통령이 수형인의 형 집행을 언제라도 사면할 수 있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5774명에 이르는 수감자를 석방한다고 발표했다"며 "그런데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정치범 161명이 풀려나는데 그쳤고, 신원 확인도 늦어지고 있어서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군부의 조치는 국내외적인 압력을 벗어나려는 의도일 뿐 시민에게 매일같이 반인륜적인 범죄를 계속할 것"이라며 "지금 당장 미얀마 전체를 상대로 비인간적인 야만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 한 군부 정권의 사면 조치는 기만적일 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얀마 찟따수카사원 대구법당 지도법사 위쑤따 스님은 발언을 통해 "외국에 사는 미얀마 국민들이 고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가 힘이 약해지면 안 된다. 계속해서 외쳐야 한다. 고국 피란민을 위한 모금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외처야만 미얀마 봄혁명이 완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군부는 그들이 저지른 죄를 결코 지울 수 없을 것이고 지옥에 가서도 그 죗값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미얀마 쿠데타는 2021년 2월에 발생했고 계속해서 군부가 집권하고 있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등 단체는 2021년에 매주 일요일마다 일요시위를 벌여오다 올해 2월부터는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열고 있으며, 다른 날에는 거리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11월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73번째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일요시위”
 11월 27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73번째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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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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