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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 30일 ‘2022음성군 이동권 모니터링 발표회’를 열었다.(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 제공)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 30일 ‘2022음성군 이동권 모니터링 발표회’를 열었다.(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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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내 인구이동이 많은 무극임시정류소~무극로 일대를 모니터링 한 결과 장애인들이 다니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지적은 음성군비영리단체협의회(이하 음성비영리협의회)는 지난달 30일 '2022음성군 이동권 모니터링 발표회'에서 나왔다.

모니터링은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음성비영리협의회는 버스정류장 11곳, 횡단보도 28곳, 보행로에 대해 ▲버스정보시스템 음향기기 ▲점자블록 ▲휠체어 진입 및 회전 가능성 ▲점자블록 도색 상태 ▲횡단보도 진입구간 턱 높이 ▲횡단보도 접근성 등을 중점으로 모니터했다.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버스정류장은 일단 휠체어 회전과 진입이 어려운 구조였다. 또 대다수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시템이 설치돼 있었지만, 일부는 너무 높게 설치돼 있어 휠체어 이용자들이 접근하기는 어려웠고 무엇보다 실제 작동되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특히 버스정보시스템에 점자표시와 음향시스템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에겐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 음성군 이동권 모니터링 발표회 자료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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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음성군 이동권 모니터링 발표회 자료집 발췌.
 2022 음성군 이동권 모니터링 발표회 자료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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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진행한 정미정 음성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은 "점자블록이 버스정류장까지 연결돼 있는 정류장은 단 한 곳도 없었고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정류장은 공간이 좁거나 구조물로 인해 휠체어 회전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횡단보도 또한 모니터한 곳 중 상당수가 횡단보도와 인도의 연결구간 턱 높이가 높아 휠체어 이용자들에겐 불편했다. 심지어 횡단보도와 인도 연결구간 턱 높이가 무려 22㎝(금왕읍사무소 앞)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횡단보도 모니터링을 실시한 이진우 음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횡단보도 56곳 중 음향기기 미설치는 38곳이고 점자블록 미설치는 35곳"이라며 "특히 횡단보도와 음향기기가 설치 장소가 연결된 곳은 단 한곳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윤준 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위한 제언'을 통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교통, 도시구조를 다시 세우자"고 제안했다.

박 실장은 발표문을 통해 "음성군에 공공건축물이나 공원, 체육시설, 공연장이 세워져도 자동차가 없으면 접근하기 어렵다"며 "주거교통공공서비스가 통합된 도시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니터링 발표에서 언급된 문제점들은 전체적인 도시계획과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람 중심, 공공교통체계 중심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음성군의 장기적인 도시비전과 세부계획을 재점검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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