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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평가제 처우개선비 문제에 대해 고양시 어린이집 연합회가 대규모 탄원서를 제출했다.
 보육교사 평가제 처우개선비 문제에 대해 고양시 어린이집 연합회가 대규모 탄원서를 제출했다.
ⓒ 고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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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본예산 전액 삭감으로 반발이 일고 있는 보육교사 평가제 처우개선비 문제에 대해 고양시 어린이집 연합회가 대규모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를위해 시청을 방문한 연합회 측은 한시간 넘게 본관 출입조차 거부당한 채 문전박대를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고양시 어린이집 연합회는 시청 앞에서 보육교사 평가제 처우개선비 지급 지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내년 1월부터 고양시에서 평가제 참여자 교사 처우개선비, 평가제 우수 어린이집 냉난방비, 평가제 우수 어린이집 환경개선비에 대해 모두 중단된다는 소식을 듣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보육현장에서 힘들게 평가제를 준비하는 교사들의 평가제 처우개선비 지급만은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평가제 처우개선비는 모든 보육교사들에게 지급되는 게 아니라 평가제 기간에 참여해 A등급과 B등급을 실행해낸 교사들이 지급받는 선택적 지원"이라며 "이마저 중단한다면 누가 힘들게 평가를 앞둔 어린이집에 근무하려고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 처우개선비 지원 중단은 단순히 보육교사들의 처우문제 뿐만 아니라 고양시 내 어린이집 교사 구인난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보육교사들과 학부모 등 2만 5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이동환 시장에게 제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청사 경호 업무를 맡고 있는 행정지원과 측이 "담당 부서를 만나 전달하라"며 탄원서 제출을 막아 시청 본관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회 측은 "몇 달 전부터 시장님 직소 민원과 면담요청을 넣었고 탄원서도 제출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며 "시장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비서실이라도 방문해 제출하면 될 것 아니냐"고 반발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추위에 떨며 본관 앞에서 기다리던 연합회 임원들은 결국 2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시청에서 나오는 이동환 시장을 만나 탄원서를 전달할 수 있었다. 문영순 고양시 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2만5000명이나 되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전달하는데 이렇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불통행정에 대한 답답함을 전했다. 
    
2시간 가까이 본관 앞에서 기다린 끝에 이동환 시장을 만나 탄원서를 전달하는 어린이집연합회.
 2시간 가까이 본관 앞에서 기다린 끝에 이동환 시장을 만나 탄원서를 전달하는 어린이집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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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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