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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남산모케어센터 사무실 모습
 (주)전남산모케어센터 사무실 모습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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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어린이는 신이 인간에게 절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땅에 보낸 사신이다"고 했다. 대부분 어른들은 갓 태어난 아기를 볼 때 탄생의 기적과 함께 작은 몸이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움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

하지만 대부분 한국인은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과 인구절벽에 빠진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 2021년 통계청 인구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 합계 출산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0.81명으로 미국 1.66명, 일본 1.37명에 비해 턱없이 낮다. 자료에 의하면 가임여성 1명당 2.1명이 되어야 이민과 같은 정책없이 인구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일과 양육에 대한 걱정으로 출산을 꺼리는 여성들을 위한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여수시 학동에 자리한 ㈜전남산모케어센터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교육기관으로 2019년에 개설됐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양성 교육은 만 18세 이상 희망자에 한하며 교육과정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과정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과정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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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자과정 – 정부 바우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인력으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으로 교육시간은 총 60시간(이론 24, 실기 36)이다.

경력자과정 – 최근 3년 이내 산후조리원, 산후 도우미 등 민간 유사 부문에서 500시간 이상 서비스 제공업무에 종사한 자와, 보건복지부 고시로 정한 경력자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후에 정부 바우처 제공인력으로 활동 가능한 사람으로 교육시간은 40시간(이론 12, 실기 28)이다.

보수교육과정 - 대상자는 제공기관의 장 및 관리책임자(교육시간 -연 4시간)와 제공기관에 재직 중인 제공인력(
교육시간 - 연 8시간)이다.   

저출산 정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가 주로 하는 일은 수유와 목욕, 가사지원 및 육아지식전달이 주 임무이다. 4년 동안 ㈜전남산모케어센터에서 교육받은 인원을 보면 '신규자과정 235명, 경력자과정 260명, 보수교육 235명이다.
  
2018년까지 여수지역에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교육시설이 없어 순천까지 가야만했던 여수지역민들에게 여수시 학동에 개설한 ㈜전남산모케어센터는 기쁜 소식이랄 수 있다. 발품과 교통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에는 교육생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고용노동부 국민내일배움카드 기관에 선정되어 작년까지는 수강생들이 20여만원의 교육비를 부담했지만 이번 달부터 소액만 부담하기 때문이다.

"여수 지역민의 출산과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육아에 대한 전문지식 전달에 힘쓰겠다"고 약속한 배점숙 ㈜전남산모케어센터 교육원장은 섬이 많은 여수지역의 취지에 따라 섬지역 교육생은 교육비를 전액 지원했다. 배점숙 교육원장의 말이다.
  
(주)전남산모케어센터 배점숙 원장과 딸인 교육원 대표강사 여계원씨 모습
 (주)전남산모케어센터 배점숙 원장과 딸인 교육원 대표강사 여계원씨 모습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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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료, 운영비 등을 따져보면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교육은 돈버는 사업이 아니라 봉사하는 일입니다. 운영상 어려움은 있지만 50~60대 여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들의 말에 의하면 중식으로 미역국만 먹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기왕이면 중식비를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전남산모케어센터에서 교육 받은 후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서윤씨는 "교육원이 여수에 있어 보수교육 받기도 편하고 실습 위주의 체계적 교육이 근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다음은 초보 엄마로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도움을 받은 박모씨가 여수맘카페에 올린 글 내용이다.

"초보 엄마에 집안 살림 꽝. 첫째 아가라 극성인 맘이에요. 아가케어를 최우선으로 해주시고 저보다 더 아가를 조심스럽게 다뤄주셨어요. 혹여나 미끄러울까봐 양말도 안 신으시고 액세서리 일절 없고 핸드폰도 안 보시고 제가 챙기지 못한 부분까지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가지런히 정리된 실습자료들을 바라보다가 배점숙 원장한테 "옛날에 집에서 애를 낳으며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던 때와 현재의 육아케어교육 시스템의 차이는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답변이 돌아왔다.

"위생적, 전문적, 과학적으로 관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여수넷통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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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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