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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의회 김용남 시의원
 강릉시의회 김용남 시의원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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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의회가 김진태 강원도지사·김홍규 강릉시장의 공동 공약사항인 '강원도청 제2청사 설립'이 지지부진한 것은 "강릉시의 안일한 태도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강릉시의회(의장 김기영) 김용남 의원은 19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5회 제3차 정례회의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도청 제2청사 설립이 지지부진 하다"고 지적한 뒤 "혹시 현재의 강원도환동해본부에 관광과 민원과 등 몇 개 과를 증설해 놓고 이름만 제2청사로 바꾼다거나, 중앙부처와 협의가 잘 안되어 추진이 어렵다고 핑계를 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서울~춘천~속초간 철도, 평택~충주~동해삼척간 고속도로 등이 추진되면 강릉은 점차 영동지방의 수부도시라는 기능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강원도청 제2청사의 조속한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동지방은 역사적, 지리적, 기후적, 문화적으로 영서지역과 다른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제2청사에서는 영동지역 특성에 맞은 행정을 펼칠 수 있게 되어 더 크게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영동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강원도청 제2청사를 강릉 지역에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제2청사가 강릉에 들어서면 영동지방의 중심역할은 물론, 행정적으로는 사업계획의 수립, 예산의 편성, 사업의 집행 등 부지사 결재까지는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된다"면서 " 부지사, 국장, 과장 등의 직제도 만들어지게 되며 도지사는 일주일에 1~2일 정도만 강릉에서 근무하면 된다"며 업무 분배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이어 "도청의 사무를 본청과 제2청사 간에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예를 들면 광업·수산분야는 제2청사에서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관광, 기업육성, 농업, 건설 등의 사무는 본청과 제2청사가 대등하게 분담하고 인사, 감사 등의 사무는 본청에서 담당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도청도 그렇고 제일 혜택을 많이 보는 강릉시청도 그렇고 절박한 분위가 없이 너무 안일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 같아서 제가 오늘 이와 관련된 촉구발언을 하게 되었다"면서 "제2청사 설립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와 별개의 사업이며, 이로 인해 사업이 퇴색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태그:#강릉시의회, #강원도청 제2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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