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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사무실에서 국가보안법관련 혐의의 한 노조간부를 국정원이 압수수색하자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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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과 경찰이 지난 18일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지역에서도 공안통치 부활이라며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9일 성명을 내고 "케케묵은 색깔론과 국보범으로 무능과 실정을 가릴 수 없다"며 "윤석열 정권과 국정원의 민주노총 탄압, 침탈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구본부는 "윤석열 국정원이 민주노총을 침탈하고 보수언론의 헤드라인은 '간첩단' 등 국정원이 그리는 일방적 피의사실로 도배됐다"며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을 덮친 것은 이전 수구정권에서도 유례가 없던 일"이라며 "경찰에는 '특진'까지 걸어가며 일선 노조를 먼지털이 식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본부는 "헌법 위에 국보법이라는데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조차 침해하는 게 윤석열의 법치주의인가"라고 따지며 "대대적인 탄압으로 시선을 돌리려 한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압은 몰락을 앞당길 뿐"이라며 "비정한 정권을 몰아냈듯 윤석열 정권 또한 심판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대구본부는 또 오는 20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지역 진보단체인 대구민중과함께. 진보정당연석회의 등과 공안통치 부활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윤석열 정권과 국정원의 민주노총 침탈은 전형적인 색깔론, 종북몰이, 낙인찍기라고 규탄하고 공안통치 시대로 회귀하는 것을 단호하게 맞서 막을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