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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0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임금체계를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0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임금체계를 요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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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을 선언하고 신학기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더 벌이는 안을 제출하는 사측의 뻔뻔한 태도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학비연대 차원에서 전국 동시다발 교육청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농성은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계속될 것이고 사측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3월 신학기 총파업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14번에 걸쳐 교섭을 진행한바 있다. 교섭의 핵심은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하고 복리후생 수당은 정규직과 차등 없이 동일지급 기준을 적용하는 단일임금체계로 개편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명절휴가비는 기본급의 120% 지급 ▲복리후생비는 정규직과 동일한 금액 지급 ▲정기상여금은 250만 원으로 단계적 인상 등이다. 11월 25일에는 이러한 주장을 담아 총파업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가인권위원회는 공무직에 대한 공무원과의 복리후생 수당 지급기준 차별을 시정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학비연대의 단일임금체계 개편 요구를 거부하고 기본급 1.7% 인상과 명절휴가비 20만 원 인상(맞춤형 복지비 10만 원 이상 별도), 정기상여금 100만 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학비연대는 "물가폭등과 금리인상 시대에도 사측은 겨우 기본급 3만5000원, 수당 20만 원 인상만을 내밀고 있다"며 "전국 시·도교육청 교섭단은 당장 교섭 가능한 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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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또한 이에 발맞춰 30일 충북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에서 정윤경 학비연대 충북지부장은 "우리는 단일임금체계 개편에 필요한 기금마련을 제안하는 등 원활한 타결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금까지 단일임금체계에 있어서 시종일관 수용불가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9년 충북교육청은 합리적인 임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교섭 뒤에 숨지 말고 앞으로 나와 단일임금체계에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순임 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장은 "단일임금체계에 사용자도 공감한다고 했다. 도대체 언제까지 공감만 할 것인가"라며 "임금교섭을 3월 전까지 해결하지 않는다면 사상 유례 없는 신학기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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