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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 인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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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식 인천시의회의장(동구, 국민의힘)이 교육부의 '창영초등학교 이전 재검토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대안 없는 반대'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했다.

지난 2일 <인천게릴라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허식 의장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중투)의 재검토 결정에 대해 "중투에서 재검토하라고 한 것은 아마도 '지역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해 보라'는 취지로 안다. 그에 맞춰 다시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의 '창영초 보존 주장'에 대해서는 "건물 철거가 아닌 학교 이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허 의장은 "창영초를 허물어 버리자는 게 아니지 않나. 창영초 이전은 과밀학급 해소와 함께 여중학교 신설의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추진됐다"며 "건물은 그대로 두고 다만, 과밀학급 해소와 여중 신설이라는 지역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이전이 추진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창영초 건물은 그대로 유지된다. 철거하자는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를 이전하고 여자중학교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새롭게 논의돼 더욱 보존이 잘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런 점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사실관계를 왜곡해 마치 창영초 건물을 허물고 철거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일갈했다.

또한 "이 문제(창영초 이전 후 여중 신설)를 추진하면서 수많은 소통과 논의가 있었다. 제가 시의회 의장이고 지역구 시의원이다 보니 저와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현재의 창영초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여중을 신설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도 다양하게 검토했다. 10여 개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논의했다. 그 중 최적의 방법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 '창영초 이전 후 여중 신설'이다"라고 반대측 일부에서 주장하는 '불통' 지적을 반박했다.

"철거 아닌 이전, 사실관계 왜곡돼 우려... 최상의 교육환경 제공이 가장 중요"

특히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원하지 않나.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문화재 보존도 좋고 다 좋은데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라며 "아이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중심에 두고 교육문제는 논의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창영초를 이전한다고 해서 현재의 건물을 철거하거나 훼손하는 것이 아니다. 창영초의 역사성과 가치는 오히려 더 잘 보존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이 창영초등학교 이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유정복 시장이 반대 의견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아마도 '금송지구에 초등학교 하나를 신설하고, 그 옆에 여중을 또 하나 신설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것 같다. 가능하다면 일견 타당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금송지구 학교 부지는 초등학교 부지로 돼 있어 불가능하고, 하려면 용도변경 등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입주 시기를 맞추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일각에서 창영초의 역사성 등을 이유로 보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어 거기에 귀 기울이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시장께서는 이런 점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다. 자세히 아시게 되면 다른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만일, '창영초 이전 반대'가 시장의 확고한 입장이라면 명확한 대안을 내놔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창영초 이전, #인천 동구 여중 신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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