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IA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키움 최원태

21일 KIA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키움 최원태 ⓒ 키움히어로즈


지난 3시즌 동안 광주만 오면 작아졌던 키움의 최원태. 이번 등판에서 광주 포비아 탈출에 성공했다.

2020년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 2021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 2022년 1경기 승패 없이 4이닝 4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9.00으로 저조했다. 이로 인해 통산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의 성적도 11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5.95로 높았다.

하지만 최원태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KIA 선발 양현종(7이닝 1실점)을 상대로 대등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부터 류지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류지혁의 도루와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1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는 4번 타자 최형우에게 이어졌다. 최형우는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다가 2연전에서 8타수 4안타 2득점 타율 0.500로 타격감이 상당했다. 다행히 5구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바로 김선빈이라는 큰 산이 존재했다. 김선빈 역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다가 2연전에서 9타수 5안타 4타점 1득점 타율 0.556로 최형우보다 더 타격감이 좋았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최원태는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4회에는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 황대인에게 우전 안타와 이우성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다행히 한승택을 3구 삼진, 류지혁을 땅볼로 막아내며 두 번째 위기 상황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에는 2사 이후 최형우에게 볼넷 허용 후 폭투를 허용하며 스코어링 포지션을 허용했으나 김선빈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직선타로 막아내며 세 번째 위기 상황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원태의 호투 속에 타선에서는 같이 배터리를 이룬 이지영이 7회초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1사 1, 3루 상황에서 1타점 결승 적시타를 치며 최원태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불펜 역시 7회부터 가동되면서 김성진과 김재웅, 임창민이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원태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경기 종료 후 키움 홍원기 감독도 "최원태가 6회까지 KIA 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라며 극찬을 선보였다.

최근 5경기 1승 4패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키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스윕패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하였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최원태 광주포비아 탈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KBO리그 기사 및 칼럼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함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