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언론단체 "이동관 후보자, 방통위 위원장 자격 없다"

등록23.08.18 13:13 수정 23.08.18 13:16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언론단체-시민사회단체 “이동관 후보자, 방통위 위원장 자격 없다” ⓒ 유성호


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언론탄압과 자녀 학교 폭력 논란 등을 이유로 방송통신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인사청문회 개최 자체가 가당치 않은 일이다"라며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권의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홍보수석 등으로 재직하던 당시, 국정원까지 동원해 가며 언론계 사찰, 방송사 인사 개입, 비판 언론인 해직 등을 주도한 자이며, 언론탄압을 통해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장본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언론장악의 주범인 이 후보자는 자신의 과오를 성찰하고 물러나야 한다"며 "본격적으로 극우적 속내를 드러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이동관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단체-시민사회단체 “이동관 후보자, 방통위 위원장 자격 없다” ⓒ 유성호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8월 18일 오늘은 이 땅에 권력이 다시 언론 자유를 유린하는 치욕의 역사가 반복될 것인지, 아니면 숱한 역경을 겪고도 꺾이지 않았던 자유 언론의 함성과 투쟁의 기세가 불온한 이동관을 축출할 수 있을지 결판을 내는 날이다"라며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이 아니라 그 어떤 공직에서 어울리지 않는, 결코 나서서는 안 되는 반헌법, 비합리, 몰상식, 특권, 반칙의 결정체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창현 위원장은 "이 후보자와 같은 철면피가 다시는 이 땅의 방송 정책, 언론 정책을 주무르지 못하도록 단죄해야 한다"며 "국가권력을 동원한 언론 통제, 방송 장악, 언론 자유 유린 파괴 범죄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언론탄압과 자녀 학교 폭력 논란 등을 이유로 방송통신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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