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5일 추가 공연을 확정한 노엘 갤러거

오는 11월 25일 추가 공연을 확정한 노엘 갤러거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1990년대를 지배한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의 리더 노엘 갤러거가 두 번째 추가 공연 소식을 전했다.

노엘 갤러거의 이번 내한 공연은 11월 28일 하루 동안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빠르게 티켓이 매진되자 27일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이때 노엘 갤러거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너네 노래하는 거 보려고 공연 추가"라는 한국어 멘트가 업로드되기도 했다.

그리고 11월 27일 추가 공연 티켓 역시 판매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매진되었다. 이에 노엘 갤러거는 재차 11월 25일 추가 공연 소식을 전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특별 공연 추가, 너네 나라에 오는 건 끝내주는 일이야"라는 한국어 멘트가 다시 업로드되었다.

오아시스의 인기를 견인한 것은 형 노엘 갤러거와 동생 리암 갤러거(보컬)의 조화에서 비롯되었다. 노엘 갤러거는 오아시스에서 리드 기타를 맡은 멤버이자, 오아시스의 주된 히트곡을 대부분 작사, 작곡한 아티스트다. 전세계 록 팬의 송가인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 'Live Forever', Champagne Supernova' 등이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비틀즈의 프로듀서인 조지 마틴 경은 그를 두고 '그의 세대 최고의 작곡가'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노엘 갤러거는 탁월한 작곡 능력은 물론 특유의 독설가 캐릭터,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 FC의 광팬 등 다양한 면모로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 공연은 끝내주는 일이다!

2006년 오아시스 첫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 팬과 인연을 맺게 된 노엘 갤러거는 오아시스 해체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한국 팬을 만났다. 자신의 솔로 프로젝트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활동에 나선 이후에도 꾸준히 내한 공연을 열었다.

2012년, 2015년, 2018년, 2019년. 단독 공연과 록 페스티벌을 가리지 않고 한국 팬을 만났다. 그때마다 한국 팬들의 열렬한 '떼창'을 듣고 한국 팬들에 대한 극찬을 보냈다. 특히 2019년 내한 공연에서는 선곡 목록에 없었던 'Live Forever'를 팬서비스로 선사하기도 했으며, 캐나다 등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한국 팬의 열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추가된 공연 '스페셜 나잇 인 서울'이 열리는 곳은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이다. 명화 라이브홀은 1980~199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의 성지로 불렸던 옛 명화극장 자리에 위치한 공연장이다. 영화 <영웅본색 2> 개봉 당시 주윤발과 적룡 등의 홍콩 스타들이 명화극장을 방문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곳은 나이트 클럽으로 운영되었고, 다시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새단장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친한파 록스타가 새로운 공연장에서 한국팬을 만난다는 소식에 두 번째 추가 공연의 티켓도 빠르게 매진되었다. 팬들은 2천 석 규모의 중소형 공연장인 이곳에서 노엘 갤러거를 보다 가까이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스페셜 나잇'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많은 오아시스의 수많은 명곡을 들을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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