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024 인도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16강전에서 한국 선수들의 내전이 펼쳐졌다. 세계 랭킹 3위의 서승재-강민혁 조와 최근 파트너를 맺은 나성승-김원호 조가 맞붙은 것이다.

원래 김원호 선수의 파트너는 최솔규 선수였고, 나성승 선수도 진용 선수와 각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었다. 새로이 출격한 나성승-김원호 조는 아직 호흡이 무르익지 않아 첫 대회인 2024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32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도 분전했지만 결과는 서승재-강민혁 조의 승리(21-16, 21-15)로 끝이 났다.

8강전에 진출한 서승재-강민혁 조는 세계 랭킹 7위 인도네시아의 알피안-아르디안토와 맞붙게 된다. 과거 세계 랭킹 1위였던 조인만큼 저력이 있을 것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과거 세계 랭킹 9위에 올랐던 최솔규-김원호 조의 업적을 나성승-김원호 조가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여자 단식에선 여전히 안세영이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32강에선 태국의 라챠녹 인타논 선수를, 16강전에선 미국의 장베이웬 선수를 이기며 8강전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여지아민 선수다.

여자이민 선수는 지난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안세영에게 8강 탈락한 기억이 남아있는 채로 다시 8강전에서 안세영 선수를 만나게 됐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결승 상대였던 대만의 타이추잉 선수를 제외한다면 안세영 선수를 3세트로 끌고간 유일한 선수이기에 안세영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다.

여자 복식은 황금 세대의 아쉬운 행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신승찬-이유림 조가 16강전에서 중국의 장시졍-정위 조에게 패하며 탈락했고 김소영-공희영 조와 백하나-이소희 조는 모두 8강에 진출했다. 김소영-공희영 조는 일본의 나가하라-마츠모토 조를, 백하나-이소희 조는 일본의 레나 미야우라-사쿠라모토 아야코 조를 상대하게 된다. 올림픽 포인트 레이스 경쟁을 하고 있는 여자 복식이기에 누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혼합 복식에선 채유정-서승재 조와 정나은-김원호 조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채유정-서승재 조는 대만의 예홍위-리자신 조를, 정나은-김원호 조는 중국의 황둥칭-펑옌저 조를 상대하게 된다. 현재 정글과도 같은 생태계의 혼합 복식 부문이기에 누구도 섣불리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이다. 8강에 올라있는 8개 팀 중 누가 우승해도 이변이 아닐 것이다.

대표팀은 21일에 마무리 되는 인도 오픈 종료 이후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지는 2024 인도네시아 마스터즈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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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전문 칼럼니스트 비즈니스 문의 : @nuri_in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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