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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에디터가 선정한 오늘의 말말말

18.10.04 11:42l최종 업데이트 18.12.19 16:10l

하나의 유령이 국회에 떠돌고 있습니다. '퍼주기'라는 유령이.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보수야당에서 전가의 보도를 꺼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통일 대박'을 외치던 정치인들이 이제 정반대의 논리를 펼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일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에까지 '퍼주기'가 등장했습니다. 2014년 <조선일보>가 연재한 '통일이 미래다' 기사가 소환됐고 이낙연 총리는 "통일을 이렇게 갈망했던 분들이 왜 이렇게 평화에는 한사코 반대하는가"라며 '어리둥절하다'는 소회를 피력했습니다.

어리둥절한 것은 총리만이 아닙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3일 밤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서 정치인들의 일관성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슴 뜨끔한 분 계셨을까요? 혹시라도 못 본 정치인을 위해 가져왔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는 김제동의 질문입니다.

"'퍼주기다' 하셨던 분이 일관성을 가지면 괜찮은데 어떤 때는 '이것이 우리에게 이득이 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필요한 거다' 그러다가 다음에는 보면 '이게 퍼주기다' 하고. 이렇게 바뀌는 것이 일관성이 없는 건데 그게 왜 그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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