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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에디터가 선정한 오늘의 말말말

18.11.08 11:47l최종 업데이트 18.12.19 16:04l
 
하루 전 취임한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에 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향후 외교사안 등에는 의견표명을 극도로 자제할 생각"이라고 덧붙일 만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굳이 글을 올린 것은 자신이 "구체적으로 실명 거론"되었기 때문입니다.

발단은 "日, 대일 강경 정운현 총리비서실장에 경계감 [특파원+]"이라는 제목의 7일자 <세계일보> 기사였습니다. 세계일보 일본 특파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언급하며 "일본 측은 지일파로 알려진 이낙연 국무총리가 비서실장에 정운현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을 임명한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정운현 총리비서실장은 "일본 정부의 고위인사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그리했다면 저 역시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 한 것이니 각자 자국을 위해 노력한 것일 뿐"이라면서 "저는 강경파가 아니라 상식과 팩트에 기초한 원칙론자"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일본 정부가 저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있답니다. 대통령도, 총리도, 외교장관도 아닌 일개 차관급의 총리비서실장인 저를 말입니다. 과문한 탓인지는 몰라도 일본 정부 특정 한국인을 경계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는 초문입니다. 아마 일본의 내각조사실(한국의 국정원)이나 외무성은 어제부터 저에 대한 파일을 꺼내서 면밀히 살피겠군요. 그러나 괜한 헛수고 하지 말기 바랍니다.

저는 이미 30년 전부터 일관된 대일관을 견지해 왔습니다. 참고로 고노 일본 외상 등 일본 정부의 고위인사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그리했다면 저 역시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 한 것이니 각자 자국을 위해 노력한 것일 뿐입니다. 아울러 한 가지 분명히 해둘 것은 저는 강경파가 아니라 상식과 팩트에 기초한 원칙론자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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