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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의사진행 발언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왼쪽)이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성호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당 강효상 의원. ⓒ 남소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아닌 청문위원에게 역풍이 닥쳤다. 이 후보자의 아들 병역 면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야당 국회의원의 아들도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구체적인 면제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족을 질타했다. 경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배우자와 아들 자료 제출을 철저히 거부했는데,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자료들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02년 어깨 탈골로 병역을 면제 받았다. 이후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돼 뇌수술을 했으며, 이 일로 인해 재신검 뒤 군 복무하는 방안을 포기했다고 이 후보자는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아들의 최근까지의 의료기록, 주민등록초본 등의 자료를 이 후보자가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역풍은 국회 밖에서 불었다. 경 의원 등이 이 후보자 아들 관련 자료 제출을 집중 성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날 오전부터 경 의원 아들의 병역 면제 관련 기사를 찾아내 널리 퍼뜨리기 시작했다.
병무청 공직자 병역사항 열람 서비스에서 조회된 경대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그 아들의 병역사항. ⓒ 병무청
지난해 9월 9일 <팩트올>이 보도한 '20대 국회의원 중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은 이가 총 18명'이라는 내용의 기사엔 경 의원의 아들도 질병을 이유로 군 복무를 면제받았지만, 질병명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기사 내용을 퍼날랐다. 

이같은 내용은 삽시간에 인터넷에 퍼져 이날 오후엔 포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0위 안에 들기도 했다.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면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다 자기 아들의 병역면제 및 질병명 비공개 사실이 널리 알려진 셈이다.

<오마이뉴스>가 병무청의 공직자 병역사항 열람 서비스로 경 의원 아들의 병역사항을 확인해보니 2011년 징병신체검사에서 7급을 받아 재검사대상이 됐고 2012년에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은 걸로 나타났다. 질병명은 비공개였다. 5급 전시근로역은 완전면제는 아니지만 전시에만 동원되는, 면제에 가까운 등급이다.
이낙연 후보자와 마주한 경대수 의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등 야당 청문위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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