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 주변 공기 중 녹조 독소 검출"

낙동강네트워크는 9월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주변 공기 중 남세균(녹조) 독소 검출, 국민이 병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물, 공기, 먹을거리 모두 남세균 독소 오염, 국민 안전지대는 어디에 있는가? ‘녹조라떼’ 10년, 국가가 방치해서 키운 심각한 사회재난”이라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마이크로시스틴은 청산가리 독성의 200배에 이르는 발암물질이자 간 독성, 생식 독성을 갖고 있어 해외에선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루게릭병 등 뇌 질환 원인 물질인 BMAA(베타 메틸아미노 L 알라닌)가 검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낙동강 공기 중에 마이크로시스틴과 BMAA가 검출됐다. 미세먼지와 비슷한 크기의 유해 남세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낙동강 공기 중에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은 2015년 미국 뉴햄프셔주 강에서 검출된 양의 최대 523배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BMAA도 공기 중에서 검출됐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에서 남세균 에어로졸을 연구하는 대학교수마저도 심각하게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독성 물질의 흡입독성은 피부 독성, 경구 독성보다 더 강한 위해성을 보인다. 미국 등 해외에선 공기 중 유해 남세균이 사람 콧속과 기도, 폐에서 발견됐고, 그에 따른 급성 독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윤성효 | 2022.09.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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