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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회창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 자행되고 있다"며 선관위의 엄중 단속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부정감시본부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을 비판한 기사들이 흑색유인물로 살포되고 있다"며 서울 마포구와 성동구, 대구 등지에 뿌려진 <오마이뉴스> 기사를 소개했다.

'문제의 기사들'은 '부산이 디비진다'는 제목의 현지르포,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원웅 의원 인터뷰 등으로, 한나라당은 정부의 FX사업 추진을 비판한 조주형 공군대령의 인터뷰 기사까지 흑색유인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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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본부장은 또 "민주당이 어제(11일) 중앙당사 지하식당에서 정책간담회 명목으로 향응을 제공했다"며 민주당과 노 후보의 불법향응 중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10일 저녁7시경 충무로의 한 주점에서 '술판 유세'를 벌이더니 11일에는 중앙당사 지하식당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어 서울, 인천지역 위생단체 200명에게 술과 고기를 제공했다는 것.

한나라당은 "선관위가 단속을 나오자 민주당은 회원들을 퇴장시키고, '당원이다' '위생단체에서 초청했다'고 둘러댔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위를 확인해봐야겠지만, 당원들에게 식사 대접을 한 게 아니었겠느냐?"고 말했다. 부재자투표 준비로 바쁜 선관위는 "위법 여부는 13일경에나 결정될 것"이라는 반응.

안 본부장은 "돼지저금통으로 대선자금을 걷어 선거운동을 하고, 흑색선전을 중단하겠다는 노 후보의 말을 믿는 국민은 이제 없다"며 "국민들이 12월 19일 노 후보와 민주당을 준엄히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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