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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가 6일 아침 '메르스 예방수칙'을 적은 문자를 잇달아 보내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6일 아침 '메르스 예방수칙'을 적은 문자를 잇달아 보내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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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가 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7일만에 메르스 관련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해 누리꾼 사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6일 오전 11시께 '메르스 예방수칙'이라며 휴대전화 긴급재난문자 메시지를 수 차례 국민에게 발송했다.

누리꾼들 비판 이어져... "이제야 재난이라고 인식한 건가"

국민안전처가 보낸 이 긴급재난문자에는 '자주 손 씻기'와 '기침, 재채기시 코 가리기', '발열, 호흡기 증상자 접촉 피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는 앞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자주 알려진 내용이다.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little*****)는 "국민안전처에서 긴급재난문자가 왔다, 이제야 메르스가 재난이라고 인식한 건가"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이용자(@psm****)도 "메르스 (한국에서) 발병 한지가 언제인데 이제서 국민 안전처가 안전 수칙안내 문자를 보내나, 황당하다 못해 분노가 솟는다"고 썼다.

일부 누리꾼들은 같은 내용의 문자를 반복해 받았다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30분 사이 똑같은 문자 6개 받았다(@goso****)", "국민안전처 문자가 계속 오니까 시끄럽다(@spri*****)", "다 아는 얘기 참 빨리도 보낸다, 식당 여기저기서 문자 소리로 삑삑거린다(@vince******)"고 썼다. 

특히나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설했지만, 메르스 확진 이후 늑장 대처로 논란이 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20일 최초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약 2주 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까지 나온 지난 2일에서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관련 기사: "세월호 참사 첫 날 같다" 컨트롤타워 또 '작동 정지').

6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50명(보건복지부 발표 기준)까지 늘어났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태그:#국민안전처 문자, #긴급재난 문자, #국민안전처 문자 긴급, #국민안전처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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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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