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월드컵전 마지막 평가전인 페루와의 경기가 0-0으로 종료되었다.

스웨덴의 월드컵전 마지막 평가전인 페루와의 경기가 0-0으로 종료되었다. ⓒ 스웨덴축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2018 러시아월드컵 우리 대한민국 첫 상대인 스웨덴이 10일 새벽(한국시각) 멕시코전 대비 차 치른 페루와의 마지막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장신군단 스웨덴이 드러낸 점과 한국이 승리를 위해 가져올 포인트는 무엇일까? 우리에게 중요한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 대비해 노려야 할 부분과 조심해야 할 부분을 짚어보자.

이날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스웨덴은 멕시코를 대비해 수비적인 포지션 4-4-2 카드를 꺼내들었다. 토이보넨-베리가 공격 투톱을 이루고 클라에손-라르손-에크달-포르스베리가 미드필더 4명으로 출전, 수비수 4명은 루스틱-린델로프-그란크비스트-아우구스틴슨이 선발로 출전했다.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라 주전라인업을 가동한 스웨덴이었다.

'장신군단' 스웨덴, 정작 세트피스에서는...

이러한 주전라인업이 나왔을 때, 신태용호가 노려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스웨덴의 강점과 약점 모두 전반 초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초반에 스웨덴은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것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경기 뒷부분으로 갈수록 전환속도는 더뎌지기 시작했다. 수비 후 역습전개를 할 때 포르스베리가 역습의 시작점이 되고 스루패스와 기습적인 패스 그리고 롱볼로 단번에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시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럿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전 커트나 압박이 들어오니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이 경기에서도 스웨덴의 탄탄한 두줄 수비를 볼 수 있었다. 페루가 지공으로 공격을 전개하면 촘촘히 수비라인을 형성해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속공에서는 위기를 보인 스웨덴이었다. 신태용호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다면 득점찬스를 여럿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스웨덴을 흔히 '장신군단'이라고 칭한다. 하지만 최근 열린 평가전 모든 경기에서 세트피스 득점이 없었다. 이날 페루와의 평가전 역시 오히려 페루가 헤딩을 더 많이 성공시키고 세트피스를 안전히 수비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볼이 떨어질 위치를 파악해 세컨볼을 따내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공권이 불리했던 페루가 세트피스 수비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대표팀도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 공략한다면 세트피스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노려야 할 점, 그리고 양팀 다 보완해야 할 부분은 체력이다. 스웨덴은 이날 경기 70분 이후 움직임이 현저히 둔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공격전개가 느려지고 수비가 더디게 진행되었는데 한국 역시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경기가 밀리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노출된 바 있다. 그런데 스웨덴과의 첫 경기뿐만 아니라 조별리그를 좋게 치러내기 위해서는 한국 대표팀이 체력문제를 생각하고 보완해야 한다.

이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일 오후 10시 30분 오스트리아에서 비공개 마지막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이후 12일 러시아로 입성해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경기 일정(한국 시간 기준)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일정>,한국시각기준
6월18일 오후 9시 vs. 스웨덴
6월 24일 오전 0시 vs. 멕시코
6월 27일 오후11시 vs.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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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스웨덴 경기분석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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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경기, 프로농구,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배구의 이슈와 경기를 좀더 쉽게 전해드리는 시민스포츠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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