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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 남소연
'5! 4! 3! 2! 1...'

"예! 됐어!"

민주당이 환호했다. 이변은 없었다.

13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 6.13 지방선거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된 KBS·MBC·SBS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마자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환한 얼굴로 물개 박수를 쳤다.

그들 앞에 설치된 여러 대의 대형 텔레비전에선 '민주 14, 한국 2, 무소속 1'이라는 큼지막한 자막이 춤을 췄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석권했다는 예측이었다.

"우리 후보들이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희들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출구조사 직후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추미애 대표의 등 뒤로 소감이 흘러나왔다.

'접전지' 경남·경기 결과에 "그렇지!"... 대구·제주에 "너무 아깝다" 탄식도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 박원순 예측 1위, 경기도는 이재명 후보가 1위...'


"오!" "그렇지!"

민주당의 함성 소리는 각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스크린에 소개될 때마다 3초 주기로 터져나왔다. 특히 접전지로 주목받던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김경수 후보(56.8%)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40.1%)를 눌렀다는 예측에 환호성이 컸다. 선거 막판 스캔들 의혹이 불거지며 관심지역이 됐던 경기도지사 결과에도 큰 박수 소리가 나왔다.

이날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발표에도 민주당의 함성이 이어졌다. 경북 김천에서만 패했을 뿐 12곳 중 10곳에서 승리가 1곳이 경합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재성 송파을 후보도 자신이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57.2%대 28.2%로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일색이었지만 중간중간 탄식도 있었다. 대구와 제주 결과 때문이었다. 한때 여론조사에서 박빙을 이뤘던 대구시장 선거에서 자유국당 권영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당직자들의 한숨이 가장 크게 나왔다. 원희룡 현 제주지사를 맹추격했던 문대림 후보의 열세 소식에도 "아 너무 아깝다" "그만 하면 너무 잘 했다"는 아쉬움과 격려가 교차했다.

선거 기간 내내 '압승'이 점쳐지던 민주당은 구체적인 공략 지역에 대해선 말을 아껴왔지만, 기초단체장 226곳 중 100석 확보, 서울 25개 구청장 싹쓸이 등을 이번 지방선거 목표로 내걸은 바 있다.
태그:#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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