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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전 BBK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석방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경준 전 BBK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석방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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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53) 전 BBK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석방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26일 김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 전 대통령의 석방 기사를 공유하며 "재판부가 정신이 있나"라며 "기가 막혀서 말이 막힌다"고 썼다. 김씨는 "재판부의 논리대로라면 보석이 취소된 자가 즉시항고만 하면 무조건 다시 석방이라는 것"이라며 "왜 보통 국민에겐 이런 논리가 전혀 적용되지 않나요"라고도 했다.

김씨는 앞서 20일 이 전 대통령이 2심에서 징역 17년 선고를 받고 법정 구속되자 "너무나 당연한 선고가 너무 오래 걸렸다"며 "보석 기준이 규정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보통 시민이 1심 중형을 받고 보석을 받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며 "처음부터 보석이 잘못된 조치였다"고 썼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이 (주)다스의 실소유주이며 BBK 주가조작 사건의 배후임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채 자신을 주범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8년 BBK 특검에 파견됐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명박 정부가 쿨했다"라고 답변한 윤 총장의 국정감사 발언 기사를 언급하며 "역대 정부의 중립을 비교하라는 것은 검사가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비교하라는 것"이라고 썼다.

김씨는 17대 대선 당시 BBK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기소돼 미국과 한국에서 13년간 수형생활을 했다. 옥중에 있던 2012년 BBK사건의 내막을 폭로한 'BBK의 배신'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2017년 출소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다.

태그:#이명박, #BBK, #다스 , #석방,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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