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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코리아빌딩을 찾아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코리아빌딩을 찾아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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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다소 꺾였다. 서울시는 이 건물 일대를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12일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 수는 전일 93명에서 9명 늘어난 102명을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가 71명이고, 인천과 경기 거주자가 각각 17명과 14명이었다.

10일 64명, 11일 93명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치솟았던 것을 감안하면 추가 확진자가 한 자리 수로 줄어든 셈이다.

자치구별 누적 인원을 분류하면 구로구 14명, 강서구 13명, 양천구 9명, 관악구 8명, 영등포구 5명, 노원구 5명, 마포구 4명, 금천구 3명, 동작구 3명, 은평구 2명, 동대문구 1명, 서대문구 1명, 송파구 1명, 중구 1명, 중랑구 1명이다. 중랑구와 서대문구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지만, 사태 초기 폭증하던 추이가 3일 만에 꺾였다.

그 동안 확진자는 코리아빌딩 11층에서만 나왔는데, 다른 층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 거주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2명 나왔는데, 이들은 9층과 10층 콜센터에서 각각 근무한 직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13~19층 오피스텔 주민들은 200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 시장은 "서울시 거주민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대부분 완료했고, 관련자 전원에 대해 오늘 중으로 검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전파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빌딩 인근 기지국 통신 접속기록을 확인해 최근 방문객들에 대한 정보를 더 확인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서울지방경찰청에 통신 접속기록을 제공을 요청했다. 빠른 시일 내에 이 기록을 확보해서 해당 시민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전수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로구 콜센터와 별개로 동대문구의 한 PC방에서 네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밀폐공간을 통한 집단감염의 우려가 남아있는 상태다.

박 시장은 "이러한 영업장소에 대해서 방역조치와 동시에 이용객들이 마스크 착용, 그리고 한 자리 건너 앉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하겠다. 점검 결과, 방지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즉각 폐쇄조치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코로나19, #박원순, #구로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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