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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주년  희생자 극락왕생과 남북 화해 기원 천도재가 소이산 정상에서 봉행되고 있다.
▲ 한국전쟁 70주년 희생자 극락왕생과 남북 화해 기원 천도재 한국전쟁 70주년 희생자 극락왕생과 남북 화해 기원 천도재가 소이산 정상에서 봉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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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노동위(양한웅 집행위원장)는 23일(화) 오후 1시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으로 철원 노동당사 인근 소이산 정상에서 희생된 남북군, UN군, 중국군, 민간인 모든 이들의 극락왕생과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지몽 스님은 '70년 세월로 전쟁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수많은 희생자들의 아픔이 남았다. 두 번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천도제를 봉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전쟁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발원하는 이번 천도제는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지몽스님, 도철스님, 시경스님, 한수스님, 월엄스님, 서원스님이 주관했고 양한웅 집행위원장, 김한나 간사, 사회 각계 활동가 등 30여 명이 참여해 함께 마음을 모았다.

햇빛이 뜨거웠지만 천도제를 봉행하는 스님들과 참석자들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치유되고 전쟁 없는 평화 세상, 남북 평화화 화해의 물꼬가 다시 트이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함께 손을 모았다.
 
철이 삼각지인 소이산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곳 중 하나다
▲ 철의 삼각지 소이산 철이 삼각지인 소이산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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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산은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백마고지와 함께 한국전쟁 기간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철원 평야와 북녘 땅을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곳이다.
 
 남북 분단의 상징 노동당사의 모습
▲ 철원 노동당사  남북 분단의 상징 노동당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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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산 아래는 옛 노동당사 건물 외곽이 남아 있고 인근에는 금강산까지 운행하던 금강산 철교가 끊어진 채 남아있어 분단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진다.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지금 남북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오늘 이 천도제가 남북의 대결과 갈등이 모두 녹아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서남북을 행햐 두 번씩 절을 올리고 있는 참가자들
▲ 남북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올 절을 하고 있다. 동서남북을 행햐 두 번씩 절을 올리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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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동서남북을 향해 2번씩 절을 하고 북녘을 바라보며 북녘 주민들의 평안을 바라며 위패를 태우는 것으로 천도재를 마무리했다.
 
 북녘을 바라보며 위패를 태우는 것으로 천도재를 마무리 중인 참가자들
▲ 북녘을 바라보며 부녘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북녘을 바라보며 위패를 태우는 것으로 천도재를 마무리 중인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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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2015년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기 위해 발족한 이래 쌍용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미수습자, 스텔라 데이지호 유족 등 수많은 이들의 아픔에 함께 했으며 연 4회 템플스테이를 통해 요양보호사, 이주 노동자, 해고 노동자,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 등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쉼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태그:#조계종사회노동위, #한국전쟁 70주년 천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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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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