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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통령 후보 지명을 전망하는 AP통신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통령 후보 지명을 전망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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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나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부통령 후보 지명이 임박하면서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바이든은 오는 17~20일(현지시각) 자신의 대선 후보직 공식 수락을 위해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부통령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다.

바이든은 만약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4년 후 81세가 되는 고령 때문에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의 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2일 "바이든이 거의 50년에 달하는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라며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캐런 배스 하원의원 등 3명의 '흑인 여성'을 후보감으로 꼽았다.

바이든이 지난 3월 부통령 후보로 여성을 지명하겠다고 선언한 데다가 최근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흑인 여성을 지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의 저명한 흑인 성직자 60여 명은 바이든에게 흑인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카말라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이민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배경에다가 55세로 젊다는 것이 강점이다. 비록 탈락했으나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도 출마하는 '전투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과 법무장관을 지낸 경험을 앞세워 이번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경찰 개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전 라이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지냈다. 선출직 경험이 없어 전국적인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외교 전문가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지럽힌 미국의 대외 관계를 수습할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캐런 배스 의원은 미국 의회 흑인 의원들 모임인 '블랙 코커스' 의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흑인 표심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66세라서 젊은 이미지를 보여줘야 하는 바이든에게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그:#조 바이든, #미국 대선, #미국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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