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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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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자립준비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적인 지원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들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야 진정한 자립이 가능하다"면서 "정부는 연장된 보호기간 동안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낮 12시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아동복지시설 출신 자립준비 청년들과 자립지원 현장 종사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를 위해 힘써준 청년들과 현장 종사자들에게 이같은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맞춤형 진로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직업계 고등학교 진학 기회와 전문기술훈련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청년도전 지원사업에도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특화된 취업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진출 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지원과 함께 금융교육과 재무상담도 병행해"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부분 중 하나"라며 "오늘 여러분의 꿋꿋하고 밝은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보호부터 자립까지 국가의 책임을 크게 강화했다"면서 "우선 호칭부터 '보호종료아동'에서 '자립준비청년'으로 바꿨다.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인데, 더 당당한 호칭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립준비 청년들이 자립할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사회로 나오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기간을 만 18세에서 본인 의사에 따라 만 24세까지 연장할 수 있게 했다. 또 보호 종료 시 지급하는 자립정착금을 올해 1000만 원 수준까지 확대했고, 또 월 30만 원의 자립수당을 신설한 데 이어 지급기간을 보호 종료 후 5년까지로 늘렸다. 

문 대통령은 "자립준비청년의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을 2019년부터 제외한 데 이어서 디딤씨앗통장을 비롯한 자산 형성 지원도 확대하여 평균 수령액을 1000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면서 "경제적 지원과 함께 금융교육과 재무상담도 병행해 소득과 지출, 저축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은 학비와 생계비라는 이중고를 겪다"면서 "국가장학금과 근로장학금. 기숙사 지원을 강화해 학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립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어려움은 주거 문제와 관련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역세권과 대학가 등지의 신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했다"면서 "여럿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동주거 지원을 비롯해 각자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안정된 자립의 토대가 되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자립지원전담기관, 올해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자리를 권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자리를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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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8개 지자체에만 있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올해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한다"며 "자립지원전담인력도 120명으로 대폭 확충해 전국 어디서든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고는 "정부와 지자체가 전적으로 모든 것을 지원하면 좋겠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자립에 나선 청년들은 사회 경험이 없어 모든 일이 막막하다. 함께 고민을 나누고 대화할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라고 꼽았다. 

자립지원전담인력 현장 종사자들에게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일상을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정부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그래서 자립준비청년들의 선배이면서 멘토가 될 수 있는 바람개비서포터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 점에서 여러분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바람개비 서포터즈를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힘든 상황을 혼자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바람개비서포터즈 여러분은 큰 힘이 될 것이며, 여러분 자신에게도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책의 궁극적 목표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들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든든한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함께 잘사는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실 우리 사회에서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을 진정으로 자립하게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일 것"이라고 우리 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을 초대하지 못했지만 오늘 조촐한 이 자리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사회적 지지와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맺었다.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자립준비 청년대표로 김수아씨, 박강빈씨, 신선씨, 이수정씨, 장은지씨와 자립지원 현장 종사자인 조윤하 사무국장, 김지웅 팀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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