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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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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15광복절 특별 사면과 관련해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8시 58분경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오늘은 여러분께서 다 아시다시피 광복절 사면을 위한 국무회의가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사면 대상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날 오전 국무회의가 끝난 후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자세히 설명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경제인 사면에는 방점을 두고 정치인은 배제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런 기조로 결정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이다"라며 "또 민생이라는 것은 정부도 챙겨야 되지만 경제가 또 활발히 돌아갈 때 거기에서 더 숨통을 트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방점을 (뒀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복권이 유력시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전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씨, 김경수 전 경남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등 정치인들은 이번 사면 대상에서 빠지게 될 전망이다. 

'모두발언 후 질의응답' 형식 바꾼 출근길 문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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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근길 문답은 기존에 기자들이 대통령을 향해 질문을 먼저 하고 답하는 방식과 달리 대통령이 먼저 모두 발언을 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형식이었다. 대통령실에서 이번부터 형식을 달리하겠다고 해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으로 "이번 주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규모의 집중호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고통과 수해를 당하셨다"면서 "정부는 국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응급 복구에 만전을 다할 것이고, 이런 최대 규모의 집중호우가 기상 이변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이번에 확인이 됐고 어떤 이변에 의한 집중호우가 앞으로 나오더라도 국민들께서 이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지 대책을 근본적으로 강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초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윤 대통령의 대응을 두고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자 거듭 내놓은 메시지로 풀이된다. "기상관측 이래 최대 규모"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임시 국무회의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답 일정 등 자신의 일정을 직접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내놓은 사드 메시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외교 원칙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의 외교 원칙과 기준은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국익"이라며 "불필요하게 어떤 나라와 마찰을 빚거나 오해를 가질 일이 없도록 늘 상호 존중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고, 그리고 한미 안보동맹과 안보 동맹을 넘어서서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이런 동맹은 우리가 추구하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글로벌 외교의 기초가 된다는 말씀을 늘 드렸다"고 답했다. 

태그:#윤석열, #출근길 문답, #광복절 특별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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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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