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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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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개편 인사에 대해 "측근 보강에 그쳤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은혜 전 의원을 신임 홍보수석에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홍보수석 교체는 엉뚱한 처방", "윤심 인사"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김은혜 홍보수석,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안보실 제2차장 임명을 발표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추락한 원인을 분석해서 대안을 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인적 쇄신이 아니라 측근 보강에 그치고 있다"라며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많은 국민들이 허탈해한다"라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김은혜 홍보수석 임명은 쇄신이라고 볼 수가 없지 않느냐"라며 "멀쩡하게 일 잘하고 있던 최영범 수석을 김은혜 수석을 기용하기 위해 내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 우리가 홍보수석을 바꾸라고 말한 적이 없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라인과 대통령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문제들을 고치라고 했는데, 홍보수석 교체를 했다. 엉뚱한 처방을 내린 것"이라며 "진단이 잘못되어서 처방이 잘못되고 있다. 가볍게 고칠 수 있는 것을 수술대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측근 추가로 반성없는 독선의 길 고집"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왼쪽부터),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2.8.21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왼쪽부터),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2.8.2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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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땜질식 측근 추가로 대통령실 덩치만 키우며 반성없는 독선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라며 "인사가 제일 문제라고 지금껏 지적해왔는데 비서실장과 이른바 육상시(검찰 출신 대통령실 참모)등 추천과 검증의 책임이 있는 인사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인사들을 그대로 두고 (윤)핵관에 (윤)핵관을 더하는 인사가 무슨 인적 쇄신인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이번 홍보라인 보강이 언론 재갈 물리기를 통한 대국민 통제 강화라는 의심 또한 거두기 어렵다"라며 "윤석열 인수위 인사들이 이명박 보도에 개입해 온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그 언론 통제의 핵심 인물 중 하나가 김은혜 수석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6.1 지방선거 당시 재산 축소 의혹이 불거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이 이달 중 김 신임 수석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이러다가 호미로 막을 것으로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관위원회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공표한 재산신고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결정한 바 있다.

김현정 최고위원 역시 "국민의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한 '윤심' 인사는 불공정-불통 인사의 시즌 2일뿐"이라며 "홍보수석만 교체한 것은 윤 대통령이 국민적 요구인 인적 쇄신을 거부한 것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태그:#김은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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