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용기 탑승불허 MBC 기자들, 민항기 타고 취재일정 시작

등록 22.11.10 18:39l수정 22.11.10 18:44l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전용기 탑승불허 MBC 기자들, 민항기 타고 취재일정 시작 ⓒ 유성호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이 불허된 MBC 기자들이 10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대통령 순방을 취재하기 위해 출국했다.

전날(9일) 대통령실은 MBC 취재진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방 통보했다.

이에 MBC는 입장문을 통해 "문화방송은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거부가 언론 자유를 심각히 제약하는 행위로 보고 유감을 표한다"며 "특정 언론사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거부는 군사독재 시대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MBC는 "대한민국이 합의하고 구축해온 민주주의 질서를 무시하면서까지 대통령 전용기 탑승 거부라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비판 언론에 대한 보복이자 새로운 형태의 언론탄압이라고 여겨지기에 충분하다"며 "문화방송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 현장에서 취재와 보도를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 풀기자단 소속 <한겨레> <경향신문>도 MBC 배제 조치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시아 순방 취재에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지 않고 민항기로 이용해 취재하기로 결정했다.
 

전용기 탑승 불허된 MBC 기자들, 알권리 위해 민항기로 출국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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