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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중인 미얀마의 카레니 주에서 한 어린이가 물통을 들고 걷고 있다. 난민촌에서 가장 힘든 일은 물을 마시는 것이다. 2023년 촬영.
 내전 중인 미얀마의 카레니 주에서 한 어린이가 물통을 들고 걷고 있다. 난민촌에서 가장 힘든 일은 물을 마시는 것이다. 2023년 촬영.
ⓒ Myanmar Pressphoto A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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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성네트워크'는 17일 오후 2시 30분 광주광역 동구 메이홀(문화전당로23번길 1)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응원 사진전 '#Save Myanmar' 개막식을 연다.

사진전은 5·18민주화운동 44주기 기념행사의 하나로,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 맞서 4년째 저항을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민중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얀마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e)가 촬영한 저항군 모습과 피란민들의 참상 등을 담은 사진 60여점이 이달 말까지 전시된다.

개막식은 미얀마 청년의 노래, 아시아여성네트워크 황정아 대표의 인사말, 사진제작소 광주 김옥렬 대표의 환영사, 미얀마 임시정부 각료의 답사, 미얀마 현지 상황 공유 등 순서로 진행된다.

사진전 개막식은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으나 30분 늦춰졌다. 미얀마 임시정부 장관 2명이 5·18기념재단의 초청으로 광주를 찾아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미얀마 임시정부는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 맞서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메이홀'에서 열리고 있는 미얀마 민주주의 응원 사진전 ‘#Save Myanmar’.
 광주광역시 동구 '메이홀'에서 열리고 있는 미얀마 민주주의 응원 사진전 ‘#Save Myanmar’.
ⓒ 아시아여성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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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전야제가 열리는 이날 금남로 일원에서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시민부스도 운영된다. 또한 같은 날 오후 5~6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딴봉띠' 집회가 열린다. 딴봉띠는 냄비 등을 두드리며 악귀를 쫓는 미얀마의 풍습으로, 집회 참가자들이 냄비 등을 두드리며 미얀마 민중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사진전 등 미얀마 연대 행사는 아시아여성네트워크, 사진제작소광주, 메이홀, MPA,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광주지부 등이 공동 주최하고, 5·18행사위원회가 후원한다.

미얀마에서는 3년 이상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압승하자 미얀마 군부가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군정에 반대하는 민주세력은 임시정부를 꾸리고 무장투쟁 등으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군부의 쿠데타 이후 5만 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고, 실향민도 25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미얀마 중부 지역의 반정부혁명군 일원의 장례식. 2023년 촬영.
 미얀마 중부 지역의 반정부혁명군 일원의 장례식. 2023년 촬영.
ⓒ Myanmar Pressphoto A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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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을 피해 떠나는 미얀마 난민들. 2023년 촬영.
 내전을 피해 떠나는 미얀마 난민들. 2023년 촬영.
ⓒ Myanmar Pressphoto A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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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소수민족 무장 단체인 카레니민족방위군(KNDF) 소속 군인들. 2023년 2월 촬영.
 미얀마 군부에 저항하는 소수민족 무장 단체인 카레니민족방위군(KNDF) 소속 군인들. 2023년 2월 촬영.
ⓒ Myanmar Pressphoto A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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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중부에서 군부와 싸우는 혁명군. 2023년 촬영.
 미얀마 중부에서 군부와 싸우는 혁명군. 2023년 촬영.
ⓒ Myanmar Pressphoto A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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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미얀마 북부 카친주 라이자 인근 난민촌에서 군부 공습으로 민간인이 사망하자 오열하는 모습.
 2023년 10월 미얀마 북부 카친주 라이자 인근 난민촌에서 군부 공습으로 민간인이 사망하자 오열하는 모습.
ⓒ Myanmar Pressphoto A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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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미얀마 북부 카친주 라이자 인근 난민촌에서 군부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들을 매장하는 모습.
 2023년 10월 미얀마 북부 카친주 라이자 인근 난민촌에서 군부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들을 매장하는 모습.
ⓒ Myanmar Pressphoto A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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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소수민족 무장 단체인 카레니민족방위군(KNDF) 소속 군인 약 200명이 2021년부터 3년 이상 계속되는 군부와의 내전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2024년 2월 촬영.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 단체인 카레니민족방위군(KNDF) 소속 군인 약 200명이 2021년부터 3년 이상 계속되는 군부와의 내전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2024년 2월 촬영.
ⓒ Myanmar Pressphoto A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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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미얀마민주주의, #미얀마사진전, #518기념행사, #피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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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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