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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자연스레 휴식공간과 산책로로 여수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 선소 유적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자연스레 휴식공간과 산책로로 여수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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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소 앞바다. 수많은 청둥오리 떼가 한가롭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자연스레 휴식공간과 산책로로 여수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선소입구의 선소체육공원에는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매가 유혹한다.

할미새 한 쌍이 공원 잔디밭에서 총총거리다 인기척에 날아오른다. 소나무와 후박나무 숲에는 직박구리와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정겹다. 햇살 눈부신 바다에는 갈매기 떼 하늘을 날고 청둥오리는 유영을 한다. 선소의 굴강 앞에 정박해있는 어선 곁에 백로 한 마리 우두커니 서있다.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매가 유혹한다.
▲ 피라칸사스 붉은 열매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매가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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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떼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엔 평화가 깃든다.
▲ 청둥오리 오리 떼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엔 평화가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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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르는 백로
▲ 비상 날아오르는 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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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갯바위에 청둥오리 한 무리 모여 있다 반짝반짝 햇살이 부서지는 바다로 간다. 그들의 무리 속으로 사라진다. 깃털을 털기도 하고 자맥질을 하는 오리 떼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엔 평화가 깃든다.

선소에는 굴강, 계선주, 벅수 등의 문화유적이 있다. 일반인을 통제하는 벅수는 선소부락 입구를 지키고 있다. 여수 선소유적지는 사적 제392호로 전라남도 여수시 시전동에 위치하고 있다. 선소마을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소가 있었으며 조선 성종 때의 고지도에는 선소로도 기록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이곳이 전라좌수영(여수)에 속하게 되었고 또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에 의하면 거북선 제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적으로는 배를 정박시켰던 굴강을 비롯하여 무기 제작처로 추정되는 대장간(풀뭇간), 세검정, 군기창고 등의 터가 남아있다.

일반인을 통제하는 벅수
▲ 벅수 일반인을 통제하는 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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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정박시켰던 굴강
▲ 굴강 배를 정박시켰던 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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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제작처로 추정되는 대장간(풀뭇간)
▲ 대장간 무기 제작처로 추정되는 대장간(풀뭇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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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을 막아내는  계선주
▲ 계선주 나쁜 것을 막아내는 계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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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검정 툇마루
▲ 세검정 세검정 툇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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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수군들이 칼과 창을 갈고 다듬었던 곳
▲ 세검정 임진왜란 당시 수군들이 칼과 창을 갈고 다듬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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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의 훈련장과 적의 동태를 감시할 수 있는 천연요새인 망마산이 가까운 곳에 있다. 마을주민 김원식(61)씨는 나쁜 것을 막아내는 사람의 형상이 새겨진 계선주가 훼손되어 지금은 돌덩이만 서있어 안타깝다고 한다. 계선주는 배를 매어 두는 돌기둥이다.

세검정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들이 칼과 창을 갈고 다듬었던 곳으로 1980년과 1985년, 2차에 걸쳐 발굴 1986년도에 세검정과 군기고 2동을 복원하였다. 세검정 건물 내부를 들여다보니 속은 텅 비어있다.

선소마을에서 세검정으로 이르는 길은 후박나무 숲이 우거져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선소, #굴강, #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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