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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꼬마르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2011년 6월 사진)
▲ 태평양이 보이는 풍경 라르꼬마르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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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꼬마르는 수도 리마의 태평양 해변에 새로 조성된 복합 쇼핑단지다. 우리나라의 삼성동 코엑스 몰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곳이며 리마에서는 가장 서구화된 지역으로 주변에는 초특급 호텔들과 각종 고급식당,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다. 쇼핑단지는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해안의 절벽을 깎아서 만들었으며 전체 3층 규모의 현대식 복합쇼핑몰은 해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느 곳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다.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태평양의 전망이 아름다운 곳이다.

복합쇼핑몰 라르꼬마르 전경. (2011년 6월 사진)
▲ 라르꼬마르 복합쇼핑몰 라르꼬마르 전경.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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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안에서는 태평양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부터 각 나라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가득하다. 그밖에 영화관, 디스코텍, 볼링장, 토니로마스 등 전통춤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 여행사, 고급의 알파카제품을 판매하는 쇼핑전문점도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대형 오락실도 있다. 주말이면 '아오라'라고 불리는 고급 나이트클럽 디스코텍에서는 이른 저녁부터 춤을 즐기려는 리마의 젊은 남녀들이 긴 줄을 만드는데 리마의 부유층 자녀들이 다 모인다고 한다.

라르꼬마를 길 건너편에 있는 현대식호텔. (2011년 6월 사진)
▲ 메리어트 호텔 라르꼬마를 길 건너편에 있는 현대식호텔.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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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꼬마르 앞에는 2개동으로 이루어진 현대식 빌딩의 메리어트호텔이 있다. 해안의 스카이라인과 지상부분이 같은 높이에 있는 쇼핑몰의 가장 위층에는 태평양 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과 같은 기분도 든다.

라르꼬마르는 미라플로레스와 함께 리마 시내에서 가장 현대화된 쇼핑단지 중의 하나이다. 실제 크기로 따지면 시내의 라몰리나에 있는 죠케이 플라자가 규모는 조금 더 크지만, 라르꼬마르는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방문코스로 특화되어 있어서 더욱 젊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라르꼬마르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보니 치안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쇼핑몰로 들어가려면 위 쪽 해안도로에서 두 군데로 나눠져 있는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야 하는데 입구에서 무장 경찰관이 경계를 선다. 가끔 의심나는 가방을 맨 사람들은 검문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사랑의 공원 중심에 있는 연인상. (2011년 6월 사진)
▲ 키스하는 연인상 사랑의 공원 중심에 있는 연인상.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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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공원은 라르꼬마르 서쪽에 위치한 일종의 테마 공원이다. 해안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노을이 지는 저녁시간에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태평양 하늘의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공원 중앙에는 두 연인이 키스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재미있는 표정의 동상이 자리 잡고 있다. 동상의 모습이 다소 만화 같은 느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마디로 표현해서 무척 희극적이다. 동상의 연인처럼 많은 리마의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기위해 즐겨 찾는 장소이다. 사랑의 공원에서는 키스하고 있는 리마의 젊은 커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가끔 운이 좋으면 저녁 늦은 시간에 100쌍이 넘는 연인들이 키스를 하는 이벤트성 행사의 진풍경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사랑의공원에서 만나는 연인들. (2011년 6월 사진)
▲ 공원의 연인 사랑의공원에서 만나는 연인들. (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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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공원은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구엘 공원을 모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면 공원의 벤치와 형식들에서 구엘 공원과 같이 타일조각을 이용해서 만든 조형물의 표현방식을 많이 볼 수 있다. 해안가 방향으로 만들어진 하트모양의 뚫린 창문은 연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사진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높다.

공원 옆의 태평양 아래쪽으로는 낙하산을 이용하는 패러글라이딩 스포츠가 저녁 무렵 시작하고 이 스포츠를 이곳을 찾은 연인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한다. 공원 옆으로는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아래쪽은 저녁에 해가 지고 난 후에는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내려가지 말고 위에서만 태평양 해안을 즐기는 것이 좋다.

리마에서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2011년 6월 사진)
▲ 사랑의공원 리마에서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2011년 6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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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여행은 2011년 6월에 다녀왔습니다.



태그:#라르꼬마르, #리마, #사랑의공원, #구엘공원,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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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가운데의 니나 또는 슈타인처럼, 여행과 사진 그리고 건축, 머나먼 이베리아 반도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숭산 스님의 선의 나침반, 수타니파타의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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