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초·중·고등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및 수학여행 등이 연기되고 각급 교육청이 안전강화 대책 마련에 나서는 가운데 소규모 테마별 프로그램 운영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 직후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현장체험 안전강화 대책'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 뒤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윤석준 교육위원장은 "그간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와 '경주 마우나리조트 시설붕괴 사고', 그리고 이번 참사는 사회 안전시스템 미비로 인해 많은 학생들의 인명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 및 학생들의 체험학습에 대한 심리적 동요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은 방안을 마련하여 학교현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과거 답습적인 대규모 수학여행 대신 소규모단위(학급) 테마별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팔공산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기회 확대 등 현장체험 활동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올해 1학기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하고 현장체험학습도 안전문제에 대해 철저히 검토한 후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