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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화성 광역화장장 부지 이전 촉구 집회
 지난 5월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화성 광역화장장 부지 이전 촉구 집회
ⓒ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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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광역화장장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서수원 지역 주민들이 광역화장장의 부지 이전을 촉구하며 오는 9일 학생 등교 거부를 예고했다.

화성시가 화성 매송면 숙곡리에 건립을 추진 중인 광역화장장은 부천·광명·안산·시흥·화성 5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건립 예정지역이 수원시 호매실동과 불과 2~3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최근 서수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미혜 칠보산 화장장 건립저지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 공동대표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성광역화장장 건립 추진절차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 9일 등교거부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화성시 화장장 건립 추진, 서수원 주민 '등교거부' 예고

김미혜 공동대표는 "광역화장장 사업 절차에 있어 국토부의 상정 추진이라는 문전까지 와 있다"며 "칠보산의 주인인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한번 칠보산이 훼손되서는 안 된다고 외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공동대표는 "아이들의 학생권을 침해하거나 아이를 이용하면서까지 화장장 이전운동을 한다는 비난을 하지 말아달라"며 "지난 1년 동안 대규모 집회, 서명운동은 물론 삭발투쟁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9일 수업에 불참한 학생들을 위한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9일에 학생이 수원 호매실동에 있는 장애인 복지회관에서 장애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이며, 여유 시간이 있으면 '칠보산과 나'라는 주제로 그림 그리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등교거부 움직임에 대해 수원시는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규모 등교거부가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화장장 건립과 관련된 기관들이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화성화장장, #광역화장장, #칠보산, #호매실, #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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