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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접견하며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가 지난 2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접견하며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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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측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윤석열 예비후보 측 '국민 캠프'의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신지호 전 국회의원의 '당 대표 탄핵' 발언 여파가 잠잠해질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발언에 대해서 윤석열 예비후보께서 직접 전화를 통해 '캠프 내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했고, 정치권에서 아무 이야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캠프 구석구석까지 그런 윤석열 예비후보의 생각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고, (윤 후보는) 알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당 대표 입장에서 그 말을 신뢰하겠다"라며 "윤석열 예비후보와 제가 상황을 개선해 보려는 노력들을 할 때마다 캠프 관계자라는 사람들의 익명 인터뷰 몇 번에 기조가 무너지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신지호 전 의원은 "당 대표 결정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발언해, 당 지도부와 윤석열 캠프 사이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관련 기사: 윤석열 캠프 "당 대표 탄핵" 발언에 혼돈 빠진 국민의힘).

12일 오전부터 캠프와 당사자가 입장 표명에 나서며 수습에 나섰으나, 이 대표는 "전화·문자 일절 없다"라며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보다 못한 윤 예비후보가 결국 직접 나서서 이 대표에게 연락해 유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관련 기사: 윤석열 "탄핵 용어 부적절" 인정... 신지호 경질은 '거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국민캠프' 정무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 사진은 2011년 2월 24일 한나라당 의원 시절,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는 모습.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국민캠프" 정무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 사진은 2011년 2월 24일 한나라당 의원 시절,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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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로써 당내 갈등이 완전히 봉합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갈등의 진원은 '지도부 중심론'과 '후보자 중심론' 사이 대결이었기 때문이다.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준비한 당 행사에 후보가 참여하느냐 마느냐로 촉발된 갈등이었던 만큼, 경선준비위원회가 추진하는 후보자 토론회에 윤석열 예비후보가 참석할지가 갈등 해소의 관건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캠프 1곳만 제외하면 모든 캠프가 토론회 참석 의사를 밝혔는데, 지금 상황에서 토론회를 하지 않는 것이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반면, 윤 예비후보는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많은 후보들과 당의 최고위원회 그리고 캠프 입장 등을 종합해서 늦지 않게 결정하도록 하겠다"라며 불참의 여지를 남겨뒀다.  

태그:#이준석, #국민의힘, #윤석열, #신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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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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