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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사적 제 316호인 서산 보원사지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0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해, 청동정병, 금강령, 각종 기와 등 3천7백여 점이 출토됐다
 국가 사적 제 316호인 서산 보원사지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0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해, 청동정병, 금강령, 각종 기와 등 3천7백여 점이 출토됐다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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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3일 서산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박물관 기능을 갖춘 방문자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건립 예정인 박물관 기능을 갖춘 방문자센터는 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 사적지 내 1300㎡ 규모로 건립되며, 이를 위해 서산시는 국·도비 127억 5천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서산시는 관내 유물이 발굴되더라도 마땅히 전시할 공간이 없어 인근 박물관이나 정부 소유 박물관에 보관해왔다.  

서산시에 따르면 보원사지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철불 (鐵佛)의 기준작인 보원사지 철조여래좌상을 비롯해, 1968년 발견된 백제불인 금동여래입상 등 30여 점이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보원사지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철불 (鐵佛)의 기준작인 보원사지 철조여래좌상을 비롯해, 1968년 발견된 백제불인 금동여래입상 등 30여 점이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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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사적 제316호인 서산 보원사지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0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해 청동 정병, 금강령, 각종 기와 등 3700여 점과 부장리 고분군 등 다양한 역사 문화재와 유물이 출토됐다.

보원사지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철불(鐵佛)의 기준작인 보원사지 철조여래좌상을 비롯해 1968년 발견된 백제불인 금동여래입상 등 30여 점도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서산시는 지난 2018년에는 관내 유적지 정비 중에 발견된 석불입상과 관련해 당시 문화재청에 신고하지 않고 다시 묻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관련 기사 : 고려시대 석탑 옆 불상, 신고 안 하고 묻어버린 서산시, 왜 http://omn.kr/1syky)

이같이 일이 발생하자 지역에서는 관내 출토 유물 전시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서산시는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협의를 통해 추후 박물관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박물관 기능을 갖춘 방문자센터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우선 방문자센터는 박물관 기능 외에도 보원사지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기반시설로 조성되며, 가야산 일원 불교 문화유산을 활용한 서산시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 관계자는 3일 기자와 통화에서 "관내에서 출토된 많은 유물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보관하고 전시할 시설이 전무했다"면서 "지상 1층의 박물관 기능을 갖춘 방문자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 문화재를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박물관 기능 외에도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사적지 내 건물 건립은 제한적이지만 추후 박물관 등록을 위해 전시실, 수장고 등을 포함해 방문자센터 규모를 크게 건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타지역에 흩어져 있는 등록 유물의(서산) 이전은 힘들 것"이라면서도 "대여 형식 등을 통해 특별 전시회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올해 21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설계, 수해 방지 시설과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발굴 조사 등을 추진한다.

태그:#서산시, #박물관기능방문자센터건립, #보원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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