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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이 20일 용산에서 '한미일 삼각동맹, 캠프데이비드 원칙 반대' 기자회견 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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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은 "한미일 군사동맹과 한일 군사동맹은 과거 냉전 시대의 망령을 되살려 신냉전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20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었다"며 "독립적 개최로는 처음인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기존의 한미동맹, 미일동맹에 사실상 '한일동맹'을 추가하고 초유의 한미일 연합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등을 합의함으로써 한미일 3각 군사동맹 시대를 표명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한일 군사동맹을 결단코 반대한다"라며 "한국과 일본은 동맹이 될 수 없으며, 일본은 과거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도 없고 지금도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등에 철면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보당 윤희숙 대표는 "왜 우리가 저물어 가는 미국의 패권을 위해 굴욕을 자처하며 일본과 군사동맹까지 맺어야 하는지 국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인가"라며 성토했다.

그러면서 "3국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를 실행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라며 "도대체 이것들이 윤석열 정부가 지켰다고 하는 자유, 평화, 번영, 국민의 이익 어디에 부합한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진보당은 야4당과의 협의를 통해 일본과의 군사동맹 추진을 규탄하는 결의안 처리를 추진하겠다"라며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정상 간의 합의는 무용지물이며, 국민의 뜻을 역행한 윤석열 대통령은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