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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장비(캔넬) 이용 중인 반려견.
 이동장비(캔넬) 이용 중인 반려견.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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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 기간을 앞두고 오랜 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데, 반려동물을 혼자두기보다 동반하고 귀경·귀성길에 나서기 앞서 망설여지는 반려인들이 많을 것이다. 이때 직접 차량을 운전해서 이동하느냐,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아래 농진청)이 26일 어엿한 가족의 일원으로 추석 연휴를 같이 보내는 반려견을 좀 더 편안하고 건강하게 돌보기 위한 '슬기로운' 양육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먼저, 농진청은 반려견과 함께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사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직접 차량을 이용할 경우 반려견을 안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이때 차량 흔들림과 예상치 못한 추돌을 대비해 '전용 이동장비'를 사용하길 당부한다. 그리고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고 부족한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전용 이동장비를 준비하고,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탑승 가능 여부'를 미리 알아봐야 한다. 

무엇보다 장거리 이동으로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먹이는 출발하기 6~8시간 전에 주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이동 중 먹이는 많은 양을 주기보다 열량이 적고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수분이 함유된 습식 먹이가 좋다. 아울러 반려견에게 익숙한 장난감을 함께 넣어주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농진청은 반려동물 먹이와 관련해 명절 기간에는 반려견이 위험한 음식에 노출되기 쉽고 지방과 열량이 높은 음식은 비만과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반려견이 양파와 마늘을 섭취할 경우, 적혈구 손상과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포도(건포도 및 씨 없는 포도 포함)는 콩팥을 망가뜨리는 독소가 함유되어 있어 반려견이 반드시 피해야 하는 과일이다.

커피와 코코아는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 중추신경계 이상 등 중독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먹여서는 안 된다. 자일리톨 역시 간, 신장 손상과 더불어 구토, 다뇨증, 보행 장애와 같은 심각한 중독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려견이 먹지 않도록 잘 살펴야 한다. 

아보카도는 위장 자극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마카다미아는 구토·복통·보행 장애 등 신경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다른 견과류도 지방 성분이 많아 과다 섭취했을 때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표면이 끈적한 떡의 경우 반려견의 식도에 달라붙어 기도를 막을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주지 않도록 한다. 식도 혹은 위장에 뼈와 가시, 이쑤시개가 걸리면, 개복 수술로 제거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고기, 생선, 전류를 먹일 때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황성수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장은 "일반 음식 중에는 반려견이 섭취했을 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사료, 장거리 이동,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등 미리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태그:#농촌진흥청, #반려동물, #추석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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