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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자산운용사의 김석중 대표가 한국 증권가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을 공개리에 정면 비판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석중 회장은 29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박현주 회장의 장기투자 발언은 기존의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전혀 위로가 되지 못하는 발언"이라며 정면 비판했다.

 

박 회장은, 코스피1000선이 무너지고 미래에셋의 중국 등 특정 지역에 대한 속칭 '몰빵투자'로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전국 지점장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절호의 투자기회일 수 있다"며 "일관된 투자철학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김석주 대표는 "우리 시장은 굉장히 급등락이 크고 10년을 기다려봐야 2,3년 반짝하는 그런 장사이기 때문에 무조건 장기투자를 이야기 하는 것이 타당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박 회장을 정면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은 비판 발언은 동종업계에선 드문 일이어서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이날 김석중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장기투자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고, 또 우리가 항상 한쪽으로다가 쏠리는 현상은 다시 한 번 이런 계기를 통해서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중국, 러시아 또는 과거 90년대 후반의 일본, 그리고 2000년대 미국의 나스닥 지수 이런 모든 정황을 보면 2,3년 급등한 다음에는 그 전 대비 70-80%정도 이렇게 급락하는, 소위 말하는 버블이 터지는 과정이 있다"며 "그런 과거사례를 좀 참조했으면 좀 더 현명하게 대응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아쉬운 감이 있다"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중국 장기투자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대표는 향후 투자 전략과 관련 "대출받아서 투자한 경우에는 반등의 기회를 처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고 여유자금으로 하신 분들은 좀 더 시간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해외펀드로 투자하신 분에 대해서는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굉장히 크다. 섣부른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의 PD입니다.


태그:#박현주 , #미래에셋, #피닉스 자산운용, #김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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