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저녁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3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 사회자인 배우 김혜수가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해 제33회 청룡영화상 사회를 맡았던 배우 김혜수. ⓒ 이정민


배우 김혜수와 방송인 김미화의 석사 논문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혜수는 해당 의혹에 공식 사과를 전했다.

김혜수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오마이스타>와 통화에서 "매우 죄송하다. 해당 사실에 대해 인정을 한다"며 "당시 김혜수씨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당시였고 배우 본인 역시 '(논문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 못 한 것 같다'고 말을 했다.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정하고 사과를 전한다"고 답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선 23일 김혜수가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와 2011년 김미화가 동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 부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스타강사 김미경을 비롯해 유명인사 및 연예인들이 논문 표절에 휩싸이면서 관련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수 소속사 관계자는 "물론 (논문에 대해) 추후 확인할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이 먼저 인정했고 잘못한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관계자는 "이런 논란은 일단 지르고 보면 그만인 경우도 있다. 표절에 관해서는 해당 학교의 심사가 절대적 기준인데 연예인의 경우엔 논란에 오르는 그 자체로 큰 타격일 수 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미화는 방송 출연 및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표절 자체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김미화는 "인용하는 과정에서 재인용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냐는 지적인데 그거라면 불찰을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학계에서 누구나 다 아는 정평이 난 이론을 인용했고, 그 이론을 내가 썼다고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매도당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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