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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와 쑥부쟁이가 꽃을 피웠습니다. 고마리와 코스모스도 짧아진 낮의 길이를 알아버렸습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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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억새도 피어서 가을바람을 맞고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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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떠났던 철새들도 헤이리 하늘로 되돌아 왔습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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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헤이리를 비릿한 밤꽃의 향기로 연인들을 수줍게 했던 밤나무는 영근 알밤을 달았습니다.

올 가을에도 헤이리에서는 어김없이 축제 판이 벌어졌습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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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헤이리 판 문화축제)'이 지난 9월 28일(토요일)에 개막되어 징검다리 연휴의 끝날인 오늘(10월 6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무용수는 춤을 추고 시인은 노래합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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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공방의 문을 활짝 열었고 전시장은 자연을 닮은 작품들로 바꾸어 걸었습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 이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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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는 설레고 아이들은 깔깔대고 연인들은 솔깃합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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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계절에 헤이리는 좀 더 무거운 주제를 내 걸었습니다. '제 3회 슬로아트 '관계와 되기의 예술, 생태예술'이 그것입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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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년, 성장과 욕망의 충족이 목표였던 경제우위의 세기에 식물생물다양성은 75%가 소실되고 산란종 대어의 96%가 사라졌습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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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억명의 사람들(세계 인구의 약 7%)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탐욕의 시대에 예술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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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회-마음을 잇는 생태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았습니다.

"근대미학이 300년간 끌어온 주관주의를 성찰하면서 생태관계주의로 전환하는 단절점이 있는가이다. 석유시대 200년간의 예술과 미술제도는 자연이 파괴되는 속도를 늦추었는가?"_이광준(제3회 헤이리 슬로아트전 디렉터, 바람부는 연구소 대표)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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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오색딱다구리가 더 이상 나무를 파지 않고 벌이 더 이상 일하기를 멈춘 미래를 염려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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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꽃이 피지않는 봄, 밤이 영글지않는 가을이 올 수 있음을 예술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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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뒤에도 여전히 아이들이 깔깔대고 팔장을 낀 연인들이 잇몸까지 더러난 웃음을 마주보고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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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이리의 판 페스티벌 마지막날 헤이리에서는 그런 200년 뒤의 모습을 위해 오늘 그리고 내일 나는 어떤 모습이어야 되는 지를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주문합니다.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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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예술마을'2013 헤이리 판(PAN) 문화축제'

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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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와 되기의 예술 - 생태예술' 슬로우아트전
■ 제6회 헤이리 사생대회, 사진촬영대회 헤이리 풍경과 건축표현의 장
■ 헤이리 야외에서 펼쳐지는 오감만족 거리문학공연
■ 작업실 무료개방 오픈스튜디오를 통한 헤이리 작가와의 교류

경기도 최초 문화지구인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2013 파주 헤이리 판(PAN)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 메인 기획전시인 슬로우아트전, 6회째를 맞는 헤이리 사생대회, 사진촬영대회와 거리문학공연이 펼쳐지며 축제기간 동안 헤이리 작가 14명의 작업실을 무료로 개방하여 문화적 교류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헤이리 갤러리연합전은 '관계와 되기의 예술-생태예술' 슬로우아트전을 부제로 인간중심주의에서 탈피하여 인간-자연, 인간-인간 사이의 관계의 새로운 설정에 접목하는 <관계의 예술>과 그 속에서 '거주'하는 <되기의 예술>을 선보이면서 방문객들의 욕구층위에 따른 경험의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헤이리 예술마을의 6회째를 맞는 헤이리 사생대회, 사진촬영대회는 방문객을 위한 대표적인 참여형 행사입니다. 유치원, 초등학생 대상의 사생대회는 헤이리의 건축물과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열어 미적재능을 지닌 꿈나무들을 발굴하는데 의의를 둡니다. 사진촬영대회는 평소 출사애호가들이 찾는 장소로도 유명한 헤이리에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 투영된 헤이리의 자연과 건축물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수상작품들은 상금 및 상장과 함께 축제종료 후 헤이리 홈페이지 사이버갤러리에 전시됩니다.

이외에도 헤이리 야외에서는 거리문학공연이 펼쳐집니다. 시낭송, 재즈뮤지션, 무용, 연극, 캘리그라피 등 주류 대중매체를 벗어난 다양한 장르의 혼합 예술을 축제를 찾는 관람객이 가장 많은 공휴일 및 주말을 이용해 헤이리의 풍광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진행하고있습니다. 평소에는 오픈되지 않는 헤이리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객들에게 무료 개방하는 '작가 공방 나들이'는 작가와 소통하며 그들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고,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폭넓은 작품 감상법을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덧붙이는 글 | 모티프원의 블로그 www.travelog.co.kr 에도 함께 포스팅됩니다.



태그:#2013년 헤이리 판 페스티벌, #헤이리, #슬로아트, #생태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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