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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3시에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종무식
▲ 종무식 31일 오후 3시에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종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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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 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큰 사고와 많은 인명피해는 우리나라의 불안정한 사회 시스템이 얼마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는가를 알려준다. 그렇게 험난한 갑오년 한 해가 저무는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수원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종무식이 열렸다.

이날 종무식에는 사전 축하공연에 이어 수원시민 4000여 명이 선정한 '시민공감 Best 5'를 영상물로 만나보았다. 이어서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시상 및 염태영 수원시장의 송년사로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모두132명의 시민 및 공무원이 수상을 했으며, 봉납으로는 대통령상 2명, 국무총리상 1명, 장관 및 처장 상 5명이 수상했다.

주민들에게 돌아간 상으로는 중앙부처에서 주는 상으로 산업포장 1명과 국무총리 상 1명 장관상을 4명이 받았으며, 경기도지사 상이 8개 분야 11명, 수원시장 상이 28개 분야 90명이 수상했다. 수상을 한 공무원 25명 중에는 중앙의 상을 받은 7개 분야 13명(국무총리 상 8명, 장관 상 5명)과 수원시장 상 5개 분야 12명이 수상했다.

31일 밤 10시부터 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 제야콘서트
▲ 제야콘서트 31일 밤 10시부터 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 제야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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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과 중화요리 북회원, 길림성 등에서 제공한 떡국
▲ 떡국 기업은행과 중화요리 북회원, 길림성 등에서 제공한 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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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해 '희망'을 찾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송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14년 한 해는 다사다난했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올해 우리는 위로와 안전, 그리고 갑을이라는 세 가지 화두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4월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인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아픔을 나누었으며, 새로운 희망을 향한 '위로'가 필요했단 한 해였습니다."

2014년 한 해 성남시 판교 환풍구 덮개 붕괴사고, 최근 일어난 잔혹한 사건 등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의 중요성을 일깨웠다고 했다. 이러한 사건의 연결 속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상의 가치'기 되었으며, 전 세계의 이슈로 떠오른 '갑을 관계'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조명되었다고 했다.
    
"우리 수원은 참여와 소통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시민과의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원탁토론회와 시민기획단을 정례화 했으며,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국비확보와 지방자치권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시책의 추진으로 일자리가 늘었고, 앞으로 우리 수원의 운명을 바꿀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착실하게 이행될 것입니다."

행궁광장에 모인 1만 5천명의 시민들
▲ 인파들 행궁광장에 모인 1만 5천명의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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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울릴 여민각 앞에 모인 취타대
▲ 타종식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울릴 여민각 앞에 모인 취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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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일 0시에 울린 여민각의 종소리

밤 9시가 넘어서면서부터 날이 쌀쌀한데도 행궁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행궁광장에서 열린 '2014 제야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에게는 뜨끈한 떡국이 한 그릇씩 돌아갔다. 새해 첫 시간에 울리는 여민각의 타종식을 보기 위해 모인 1만 5천명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전행사로 펼쳐진 크루의 힙합공연, 오프닝공연인 좋은 친구들의 타악퍼포먼스, 김건모 히든싱어인 나건필의 브리지공연 등이 이어진 후, 비보이, 여성힙합 등의 순으로 제야콘서트 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여민각에서는 경축타종 축하공연으로 소프라노 이영숙과 수원시립합창단의 노래가 종로 거리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2015년 첫 시간을 알리는 여민각 타종을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울리고 있다
▲ 타종 2015년 첫 시간을 알리는 여민각 타종을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울리고 있다
ⓒ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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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시의회 김진우 의장,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등이 먼저 타종을 한 후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두 11조로 나누어 한 조에 3번씩 종을 울려 33번의 종소리가 2015년 1월 1일의 첫 시간을 알렸다. 타종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2015년은 모두가 행복한 해였으면 좋겠다고 한다.

"지난 한 해는 정말 힘든 해였습니다. 온 국민이 슬픔에 젖어 보낸 시간들이 너무 길었던 것만 같아요. 올해는 이런 아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구를 했습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e수원뉴스와 티스토리 바람이 머무는 곳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종무식, #수원시, #제야콘서트, #행궁광장, #여민각 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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