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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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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이섬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보태졌다. 주한덴마크대사관은 9월2일부터 11월6일까지 남이섬에서 남이섬문화재단과 공동으로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회를 연다.

9월2일 낮 12시30분, 남이섬의 덴마크 행복마을 앞에서는 작은 개막식이 열렸다.

토마스 리만 덴마크 대사는 인사말에서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된 것은 활발한 시민사회, 활성화된 민주주의, 강력한 사회안전망, 신뢰, 자유, 번영 그리고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좋은 근무환경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그 가치를 남이섬 방문자들과 나누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2016년, 2015년, 2013년, 2012년 등 유엔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거의 매년 1위를 차지해왔다. 개막식에는 로디 엠브레흐츠 네덜란드 대사, 강우현 남이섬 부회장, 이계영 남이섬 문화재단 이사장, 김경희 유니세프 사무차장,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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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 남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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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행복마을 전시장에는 위에서 리만 대사가 언급한 가치들을 뉘하운 등 코펜하겐의 상징적인 장소와 덴마크 사회의 풍경사진들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사진은 덴마크 농촌 도로변에서 농민들이 농산물을 팔 때, 그것의 가격만 매겨두고 지키고 계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개막식에 동행한 대사 부인은 그 사진을 가리키며 "이것은 덴마크 사회의 신뢰를 대변해준다"고 설명했다. 행복마을에는 이런 사진과 설명글들이 남이섬의 푸른 숲을 배경으로 전시돼 있다.

개막일 저녁에는 남이섬 안 매직홀에서 '덴마크 행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주제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덴마크가 왜 행복지수 1위인가를 다룬 책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저자인 오 대표는 강연에서 "덴마크를 배우되 부러워하지만 말고 우리 안을 덴마크같은 행복사회로 만들자"면서 '우리 안의 덴마크' 사례들을 소개했다.

폐막일인 11월6일(일) 오후 2시와 6시 반에는 같은 장소에서 덴마크 행복사회연구소장 마이크 비킹씨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남이섬 입장료 1만원 외에 별도의 행복마을 입장료는 없다.

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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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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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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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9월2일 금요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주최하고 남이섬이 주관하는 HAPPY DANES: 덴마크 행복마을 전시가 개관했다.
ⓒ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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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대사 축사 전문>

민웅기 회장님; 이계영 이사장님,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님, 신선필 SPS 사이클즈 대표님, 김동선 트리톤 FM 코리아 대표님, 네덜란드 대사님, 내빈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저희 <HAPPY DANES> 전시 개막행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남이섬을 통해 한국,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와 함께 덴마크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이 자리에 참석하여 축하해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덴마크 대사로서 "덴마크 행복의 비결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덴마크는 행복 관련 국제 연구와 설문조사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덴마크인들이 모두 항상 행복하거나, 사회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완벽한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덴마크 사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것을 볼 때, "덴마크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높은 행복 지수의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답하기엔 어렵지만 그만큼 중요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연구와 조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2014년 덴마크의 행복을 주제로 책이 2권 출판되기도 했었지요. 친애하는 오연호 대표님께서는 한국의 시각으로 덴마크를 본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란 책을 쓰셨고, 덴마크 작가 말레네 뤼달의 <덴마크 사람들처럼> 번역본은 한국 사회의 덴마크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는데 기여했습니다.

이외에도, 코펜하겐에 있는 행복연구소 또한 덴마크 행복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덴마크에는 행복을 연구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이 연구소는 덴마크 사회의 행복도에 기여하는 8가지 요소를 꼽았는데, 바로 "활발한 시민사회," "활성화된 민주주의," "강력한 사회 안전망," "신뢰," "자유," "국가의 번영," 그리고 "일과 개인 삶의 조화," 그리고 "좋은 근무 환경"이 덴마크인들의 행복의 배경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오늘 저희 대사관의 목표는 이러한 덴마크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행복과 행복 사회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 시키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남이섬만큼 적합한 장소가 없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가족적인 분위기,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공간에서 얻는 여유와 안정 등, 남이섬은 방문객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남이섬은 사람들로 하여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저희 대사관과 남이섬은 섬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행복과 새로운 것에 대한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점에서 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남이섬 직원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 <남이섬 속 덴마크 행복마을>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전시가 완성되었습니다. 행복연구소, 오마이뉴스, 그리고 출판사 이퍼블릭과의 협력으로 덴마크의 행복에 대한 전시 내용과 특강, 그리고 책들로 여러 관점을 제시합니다.

끝으로, 저희 전시에 도움 주신 남이섬문화재단, 오마이뉴스, 트리톤 FM, SPS 사이클즈, 이퍼블릭, 후거벤 그리고 동원F&B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HAPPY DANES 전시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남이섬 행복마을을 마음껏 즐기시고, 전시를 통해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태그:#주한덴마크대사관, #토마스 리만 대사, #행복지수1위, #남이섬,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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