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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지역 가뭄 장기화에 따라 완도군에선 대체수원지(지하수) 노화 광산 현장 점검을 나섰다. 대체수원지인 노화읍 구목리 광산은 폐광 후 25년간 채굴활동이 없고, 중금속, 화약, 비산먼지 등 수질오염 유발요인이 전혀 없으며 해수면 아래 25m지점에서 지하수를 취수하고 있다.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제1급수(매우좋음, 상수원수 최고등급) 판정을 받았다.
 완도지역 가뭄 장기화에 따라 완도군에선 대체수원지(지하수) 노화 광산 현장 점검을 나섰다. 대체수원지인 노화읍 구목리 광산은 폐광 후 25년간 채굴활동이 없고, 중금속, 화약, 비산먼지 등 수질오염 유발요인이 전혀 없으며 해수면 아래 25m지점에서 지하수를 취수하고 있다.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제1급수(매우좋음, 상수원수 최고등급) 판정을 받았다.
ⓒ 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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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이어진 가뭄이 갈수기에 접어들면서 가뭄 장기화에 따른 전남 완도군 섬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에 비상이 걸렸다. 예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으로 섬지역 저수지가 고갈되어 가면서 일부 읍면의 경우,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완도군의 강우량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금년 10월까지 완도군의 강우량은 651mm로 평년수준 1,500mm에 턱없이 못 미치는 43%에 불과했고 지난해 강우량 1,624mm 대비 40% 수준에 머물렀다. 또 2017년 가뭄으로 노화, 보길지역의 2일급수 10일단수의 고통을 겪었던 2017년 강우량 960mm보다 약 300mm 적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노화, 보길지역의 가뭄은 해결되었으나 태풍 이후엔 이렇다 할 비가 내리지 않아 섬지역 정수장마다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최악의 가뭄상황을 맞고 있는 노화 넙도제의 경우 약 5.8%의 저수율을 보이면서 지난 8월부터 1일급수 6일단수에 들어갔고, 11월 들어서는 소안면이 2일급수 5일단수에 들어갔다. 소안 미라제의 저수율은 7.24%다.

또 금일 척치제와 용항제의 저수율이 각각 4.6%, 12.6%로 11월 7일부터 2일급수 4일 단수에 들어간 상태고 약산 해동제와 보길 부황제도 가뭄이 지속될 경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3개월 강우량전망도 비관적이다. 11월 예상 강우량이 24.9mm~59.5mm보다 적을 확률이 40%로 전망되고 있고, 이후 12월과 1월까지도 예년 강우량 24.4mm~41.2mm 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40%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군에서는 금일 척치제의 경우, 생일 용출제 용수를 철부선을 통해 운반 공급하고 있고 노화 넙도제와 소안미라제는 노화광산 지하수를 운반하여 공급 중이다. 또, 저수율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약산 해동제는 수원지 배출수를 재활용하고 농업용 중형관정을 이용 펌핑 중이고, 보길 부황제는 하천수 펌핑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금일, 노화, 고금, 약산, 소안, 보길면 등 6개읍면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이 참여한 절수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고, 제한급수 지역엔 병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또, 가뭄대비 비상급수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하여 식수공급대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관심단계인 11월까지는 급수선과 대형관정, 하천수 펌핑 등 수원지 용수보충에 전력을 다해 나가고, 주의단계인 12월부터는 고금과 약산, 노화와 보길까지 제한급수를 확대 시행해야할 상황으로 보고 수원지 준설과 더불어 마을 샘물, 관정 등을 통해 생활용수로 대체 사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12월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해수담수화 플랜트 운영과 완도읍 광역상수도를 이용 섬지역 물 공급 등 비상단계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 A씨는 "광역상수도가 연결된 완도읍 등 육지권 주민들은 아직까지 식수난에 어려움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섬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은 이미 심각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 같다."며 "계절적으로 이미 갈수기에 접어든 만큼 행정의 발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단계별 비상급수 대응계획을 꼼꼼히 점검하고 수원지별 용수공급 방안을 세밀하게 마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특히, 예비비는 물론 정부의 특별교부세 확보 등 가용재원을 활용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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