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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인터뷰 하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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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장관, 수능(대입수학능력시험) 없애겠다'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데 대해 교육부가 "이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수능을 없애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확인 결과, 이 장관은 "수능은 없어져야 마땅하고 없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나 '이 장관과 교육부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관련 기사 : 교육 논란 제조기? 멈추지 않는 '이주호의 입'을 어쩌나 http://omn.kr/21z1e ).

21일 오후 교육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이주호 장관이 '수능을 없애겠다'고 언급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수능 시험을 없애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수능에 관한 언급은 장기적으로 교실에서의 변화를 대입에 반영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교육부에서는 수능 폐지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행 대입제도의 큰 틀의 일관성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입정책 사전예고제에 따라 오는 2024년 2월 전까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 보도에선 "수능 없어져야 마땅, 없어진다 생각"
교육부 "'당장 수능이 없어진다'고 말한 건 아냐"


'이주호 장관의 수능 폐지론' 보도가 빈번히 나오기 시작한 때는 <국민일보>가 이 장관 인터뷰를 보도한 지난 12월 13일부터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장관은 '수능 폐지'와 관련 "현 교육부장관으로서 (대입은) '미세조정'할 수밖에 없지만 수능은 없어져야 마땅하다고 보고, 또 없어진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어린아이들이 대학 갈 때는 수능이 없을 거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수능식 입시로 매몰되는 건 아이들 미래를 위해 불행한 일"이라고도 했다(해당 기사 보기).

이 장관이 '수능을 없애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수능은 없어진다'고 말한 것은 확인된다. 이 장관이 비슷한 취지로 오해될 수 있는 말을 사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저희가 <국민일보> 인터뷰 내용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 인터뷰에서도 장관이 '당장 수능이 없어진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일부 언론 제목 자체가 '수능 없애겠다'고 나와서 저희가 '수능 폐지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정확히 알리려고 설명자료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이주호, #수능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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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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