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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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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은 소수당이 뜻을 국민에 알리기 위해 하는 거지, 압도적인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4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아래 국민보고대회)'에 대해 한 말이다.

그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장외투쟁 카드를 만지는 것으로 듣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또 "국회 안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게 의회주의고 민주주의"라며 "다수당이 장외에 나가 비합리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장외에서) 강력 투쟁한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겠나. 스스로 국회의원이길 포기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제1당이고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해야 할 그런 의석을 가진 당이, 국회를 포기하고 장외로 나간다는 것이 말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상민 탄핵, 헌법·법률 위반 때만 가능... 기각되면 누가 혼란 책임지나"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추진에 대해 논의 중인 민주당에게 '신중히 결정하라'고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합리적인 분들이 계시고 정치를 복원하려는 분들이 계셔서 (탄핵소추 등에 대해) 어제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을 내고 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탄핵소추는 기분상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 건의는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지만, 탄핵소추는 정치적 결단뿐 아니라 법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직무를 집행함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할 때에만 가능하고 탄핵소추 사유와 증거도 제출토록 돼 있다"며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도 (이 장관의)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국회가 탄핵소추 카드를 꺼냈다가 기각되면 그 혼란과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집권할 때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충분히 수사할 수 있었고, 깊이 들여다본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곤란한 지경으로 빠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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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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