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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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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6일 오후 6시 19분]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지난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보고 받았다"며 관련 사안을 부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천공이 지난해 3월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의 육군 서울사무소를 둘러봤다는 보도가 있다'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실이 최근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사안이 심각하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잘못된 뉴스가 행정부나 군을 향한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어떤 차원에서 보면 명확하게 밝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알리는 데는 강제적 수사 통한 사법절차를 통한 게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충분히 국민이 이해할만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고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무총리 "잘못된 뉴스, 행정부·군 신뢰에 큰 영향 미칠 수 있다"
국방부장관 "사실이 아니라고 관련자들도 얘기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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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장관도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관련자들도 얘기했고, 경호처에서도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게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육군에 확인했을 때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근무한 부사관과 육군 서울사무소 모두 그런 일은 없었다고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고발했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될 거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발간한 <권력과 안보 - 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서 지난 2022년 3월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이 인수위 관계자들과 함께 육군총장 공관을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진실 밝혀지는 걸 원한다면 CCTV 공개 머뭇거릴 이유 없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역술인 천공 관련 의혹과 관련한 폐쇄회로(CC)TV 공개를 대통령실에 촉구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CCTV 공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면서 "진정 진실이 조속히 밝혀지는 걸 원한다면 폐쇄회로(CC)TV 공개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부 전 대변인과 기자들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의혹 보도를 언론지상에서 지워 국민들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려는 겁박"이라며 "대통령실은 고발을 통해 결론이 뻔히 정해진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뒤에 숨어 있으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통령실 주장처럼 역술인이 대통령 의사 결정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CCTV를 공개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관련 기사]
[부승찬 인터뷰] "천공 기록 마지막 저장 22년 4월 13일 오후2:29:57, 어떻게 조작하나" https://omn.kr/22mdt

태그:#한덕수, #천공, #육군참모총장 관사,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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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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