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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10일 석남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고통분담을 위한 자구책 없는 서령버스에는 추가 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서령버스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10일 석남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고통분담을 위한 자구책 없는 서령버스에는 추가 지원은 없다고 말했다
ⓒ 백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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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서령버스 임금체불 및 적자 운영 문제가 지역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석남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더 이상 밑 빠진 독에 혈세를 붓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이완섭 시장은 10일 석남동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재임 시절 50억 원을 지급할 때도 67대의 버스를 운행했는데 100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현재에는 62대만을 운행하면서 버스기사들의 월급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퇴사 직원도 2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계약을 위반하고 노선도 40여 개를 감축한 것으로 아는데 부채가 과거 30억 원대에서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성토했다.

이어 "더욱이 서산시가 당연히 줘야 할 보조 지원을 제때에 안 주는 것처럼 투덜댄다"라며 "보조 지원금은 일개 회사에 당연히 줘야 할 돈이 아니라 시민의 혈세"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완섭 시장은 "앞으로는 회사의 자구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혈세를 붓는 행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통을 함께 분담하기 위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산시 교통과 관계자는 "서산시는 현재 서령버스에 비수익 노선 손실 지원, 벽지노선 손실 지원, 75세 이상 노인 탑승 손실 지원금 등으로 101억 89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 보조금은 최우선적으로 인건비와 4대 보험 등의 임금체불 해결을 위해 사용하게끔 관리 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산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복 택시 사업을 확대 중에 있으며,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이 끝나는 대로 마을버스 등의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 충남 서산태안위원회는 지난 1월11일 시민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버스 완전공영제'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에서는 강원도 정선군과 전남 신안군이 버스 완전공영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남 목포시가 용역을 추진 중에 있고 강원도 춘천은 완전 공영제를 철회하고 준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다.

태그:#서산시, #이완섭 시장, #시민과의대화, #서령버스, #임금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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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디어 i 기자로 활동을 하고 있는 백윤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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